변화 택한 LG, '서건창-보어' 승부수는 통할까

케이비리포트 2021. 8. 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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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도쿄 올림픽 한국 야구 노메달의 충격을 뒤로하고 2021 KBO리그 후반기가 10일부터 막이 오른다.

그의 장타력은 KBO리그보다 수준이 높다고 평가되는 타 리그에서 이미 검증되어 LG가 오랫동안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바 있었다.

서건창은 2014년 201안타로 KBO리그 유일한 시즌 200안타를 돌파하며 정규 시즌 MVP를 차지했고 국가대표 경력도 있다.

 하지만 보어는 KBO리그 적응 및 타자에 가장 불리한 잠실구장 극복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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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LG맨 된 서건창-보어, 타선 보강으로 27년 만의 우승 노리는 LG

[케이비리포트]

 LG의 우승 도전을 위해 영입된 서건창(좌측)과 보어 (사진 : LG 트윈스)
ⓒ 케이비리포트
 
2020 도쿄 올림픽 한국 야구 노메달의 충격을 뒤로하고 2021 KBO리그 후반기가 10일부터 막이 오른다.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가장 알차게 전력을 보완한 팀은 10개 구단 중 전반기를 2위로 마친 LG 트윈스로 꼽힌다. 

LG는 지난 6월 29일 부상 및 부진에 시달리던 외국인 타자 라모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 보어를 영입했다. 보어는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쳐 도쿄 올림픽 기간 개최된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퓨처스리그 5경기에는 타율 0.308에 홈런 없이 1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34를 기록했다. 6볼넷 4삼진으로 삼진보다 볼넷이 많아 선구 능력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보어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일본프로야구(NPB) 경험까지 갖추고 있어 아시아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지난해까지 하위권을 전전하며 암흑기에 빠졌던 삼성 라이온즈가 NPB를 경험한 외국인 타자 피렐라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반기 선두 싸움을 펼쳤다. LG는 보어가 피렐라와 같이 팀 타선을 주도하기를 바라고 있다.
 
 LG가 2루수 약점을 메우기 위해 트레이드로 데려온 서건창
ⓒ LG 트윈스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인 7월 27일 LG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1:1 트레이드를 통해 정찬헌을 내주고 서건창을 영입해 팀 내 최대 약점인 2루수 자리를 메웠다. LG는 올 시즌 정주현이 주전 2루수를 맡아왔으나 타율 0.232 3홈런 10타점 OPS 0.648로 부진했다. 

정주현은 491이닝 동안 11개의 실책을 저질러 리그 2루수 중 최다 실책을 기록 중이다. 70경기에 출전한 그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이 –0.05로 음수라는 점에서 심각했다. LG는 이상호, 신민재, 이영빈 등에 2루수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했으나 확실한 주전으로 치고 나온 선수는 없었다.  

보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559경기에서 92홈런, NPB 통산 99경기에서 17홈런을 기록한 좌타 거포다. 그의 장타력은 KBO리그보다 수준이 높다고 평가되는 타 리그에서 이미 검증되어 LG가 오랫동안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바 있었다.

서건창은 2014년 201안타로 KBO리그 유일한 시즌 200안타를 돌파하며 정규 시즌 MVP를 차지했고 국가대표 경력도 있다. 타격과 주루에 걸쳐 팀이 어려울 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라모스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LG 보어
ⓒ LG 트윈스
 
하지만 보어는 KBO리그 적응 및 타자에 가장 불리한 잠실구장 극복이 관건이다. 서건창은 올 시즌 타율 0.259 4홈런 28타점 OPS 0.723 WAR 1.12로 이름값에 미치는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주전 1루수와 2루수를 한꺼번에 교체해 내야의 전체적인 틀을 바꾼 것이 수비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전반기 LG는 탄탄한 내야 수비를 앞세워 최소 실점으로 버티는 야구를 추구했다. 특히 2루수 수비가 과거만 못해 다소 불안하다는 서건창을 주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하지만 백업 2루수를 적절히 활용하며 그의 체력을 뒷받침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다. 

보어와 서건창의 영입은 1994년 이후 숙원인 27년 만의 통합 우승을 도모하는 차명석 단장의 '작품'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2017년 외국인 선수의 맹활약과 대대적인 트레이드로 통합 우승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의 '윈 나우(Win Now)' 사례를 LG가 재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부상 병동' LG, 5주 휴식으로 우승 도전?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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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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