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 美 아칸소주 주지사 "집중치료 병상 8개뿐"

박병희 2021. 8. 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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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아칸소주 주지사는 집중치료병동(ICU) 병상이 8개 밖에 남지 않았다며 상황이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아칸소주의 아사 허치슨 주지사는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한 환자 수가 역대 최다로 늘었다"며 "아칸소주의 ICU 병상이 8개 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동남부 주에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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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아칸소주 주지사는 집중치료병동(ICU) 병상이 8개 밖에 남지 않았다며 상황이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아칸소주의 아사 허치슨 주지사는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한 환자 수가 역대 최다로 늘었다"며 "아칸소주의 ICU 병상이 8개 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허치슨 주지사는 그러면서 백신이 입원 환자 수를 줄일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 때문에 백신 접종을 주저하고 말라고 조언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에 따르면 아칸소주에서는 지난 7일간 신규 확진자가 1만5841명 늘었다.

아칸소주와 접해있는 텍사스주의 그렉 애보트 주지사는 병원에 선택적 수술(elective surgeries)을 연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선택적 수술은 환자의 상황이 당장 위급하지 않아 미리 일정이 정해지는 수술을 뜻한다. 텍사스주에서는 지난 7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8만8310명 늘었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연일 10만명을 넘고 있다. 특히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동남부 주에 집중돼 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 8일 하루에만 신규 확진자가 2만8317명을 확인돼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플로리다주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8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플로리다주의 지난 7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5만7388명을 기록했다.

루이지애나주와 앨라배마주에서도 지난 7일간 각각 2만8420명, 2만2976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루이지애나주 최대 도시는 뉴올리언스는 2년 연속 재즈 페스티벌 취소를 결정했다.

미국 전역에서 어린이 감염도 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가 앞서 유행한 알파 변이보다 어린이에게 더 쉽게 전염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미국 2위 교원 노조 대표는 어린 학생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선생님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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