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아니고 마스코트 부른건데"..인종차별 논란의 황당한 진상
차승윤 2021. 8. 10. 13:13
전날 팬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사건이 단순히 마스코트를 부른 소리에 불과했던 것으로 판명났다.
논란의 음성은 9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마이애미의 경기의 9회 초 때 나왔다. 마이애미의 중견수 루이스 브린슨(27)이 타석에 들어서 타격을 진행하던 중 관중석에서 인종차별로 의심되는 소리가 들려왔다.
경기가 끝난 후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자 콜로라도 구단은 “인종적 비방에 역겨움을 느낀다”라면서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라고 발표했다. MLB.com이 의심되는 장면의 영상 공개를 막고 야구계와 언론인들이 인종 비하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등 사태가 확대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진상 조사 결과 인종차별이 아닌 단순히 마스코트를 부르는 소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팬이 콜로라도의 마스코트 딩거(Dinger)를 부르던 소리가 잘못 전해진 것이다. 미국 9뉴스의 앵커 스티브 스태거는 “다른 각도의 영상이 있다. 팬과 딩거가 함께 있다”라며 “인종차별이 아니라 마스코트를 부르는 소리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스태거가 올린 영상에 따르면 해당 팬은 타석에 있는 브린슨이 아닌 측면에 있는 마스코트를 바라보며 외치고 있었다. 콜로라도 구단과 9뉴스, 디 애슬레틱 등이 논란이 된 팬 본인과 주변에 앉았던 팬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마스코트의 이름을 외쳤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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