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B2B 선전에 2분기 '깜짝 실적'..콘텐트 사업도 성과
콘텐트 자회사 성장 가속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도약을 선언한 KT가 비통신 사업 성과에 2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KT는 2021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7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증권가에서 제시한 20%대의 성장률을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2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늘었다.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X) 사업과 기업회선을 앞세운 B2B(기업 간 거래)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AI·DX 사업은 지난해 13번째 용산 IDC(인터넷 데이터센터)에 이어 올해 5월 14번째 남구로 IDC를 개소하고, 클라우드 사업도 공공∙금융 영역 수주를 확대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기업회선 매출은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5G 가입자 등 무선 후불 가입자는 올 상반기에만 53만명 이상 늘어 2분기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7885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2분기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501만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5% 비중을 차지했다. 2분기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만2342원이다.
IPTV는 거리두기 장기화 및 홈 러닝 추세 속에서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가입자 900만명을 돌파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4666억원이다.
KT가 미래 먹거리로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콘텐트 사업 성과가 눈에 띈다. KT스튜디오지니, 스토리위즈 등 콘텐트 자회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3% 증가했다.
KT는 미디어∙콘텐트 사업에서 수직 계열화 작업을 가속하고 있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즌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고, KT가 보유한 지니뮤직 지분을 신설법인 케이티시즌으로 현물 출자했다.
또 콘텐트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해 현대미디어 인수 주체를 KT스튜디오지니로 변경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하반기 첫 대작 오리지널 콘텐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2분기 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17년 4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상반기에만 400만명의 고객을 유치하며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 향후 상품 커버리지 확대, 앱 개편, 제휴 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김영진 KT 재무실장 전무는 "B2B와 금융∙미디어 플랫폼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시장 기대 수준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프로포폴 첫 공판´ 하정우 ”죄송하다…성실히 재판 임하겠다”
- [박스오피스IS] ´모가디슈´ 13일째 압도적 1위…178만 돌파
- 방탄소년단, 美빌보드 최상위권…´버터´ 11주만에 4위로
- 권은비, 아이즈원 해체 후 24일 솔로 출격
- 윤종신, ´좋니´ 음악 저작권 옥션 진행으로 ”팬들과 공유”
- 산다라박, 미국서 과감해진 패션? 브라톱+복근 노출한 파격 스타일
- AOA 탈퇴 지민, 확 달라진 얼굴 '충격'...C사 명품 올려놓고 행복한 근황
- [화보] 장윤주, 청량함의 인간화!
- 쌍둥이 아들 잃은 호날두 "부모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 타율 0.037…'양'의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