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B2B 선전에 2분기 '깜짝 실적'..콘텐트 사업도 성과

정길준 2021. 8. 1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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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X 매출 6.2% 증가
콘텐트 자회사 성장 가속
KT CI.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도약을 선언한 KT가 비통신 사업 성과에 2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KT는 2021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7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증권가에서 제시한 20%대의 성장률을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2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늘었다.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X) 사업과 기업회선을 앞세운 B2B(기업 간 거래)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AI·DX 사업은 지난해 13번째 용산 IDC(인터넷 데이터센터)에 이어 올해 5월 14번째 남구로 IDC를 개소하고, 클라우드 사업도 공공∙금융 영역 수주를 확대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기업회선 매출은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5G 가입자 등 무선 후불 가입자는 올 상반기에만 53만명 이상 늘어 2분기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7885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2분기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501만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5% 비중을 차지했다. 2분기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만2342원이다.

IPTV는 거리두기 장기화 및 홈 러닝 추세 속에서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가입자 900만명을 돌파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4666억원이다.

KT가 미래 먹거리로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콘텐트 사업 성과가 눈에 띈다. KT스튜디오지니, 스토리위즈 등 콘텐트 자회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3% 증가했다.

KT는 미디어∙콘텐트 사업에서 수직 계열화 작업을 가속하고 있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즌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고, KT가 보유한 지니뮤직 지분을 신설법인 케이티시즌으로 현물 출자했다.

또 콘텐트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해 현대미디어 인수 주체를 KT스튜디오지니로 변경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하반기 첫 대작 오리지널 콘텐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2분기 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17년 4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상반기에만 400만명의 고객을 유치하며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 향후 상품 커버리지 확대, 앱 개편, 제휴 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김영진 KT 재무실장 전무는 "B2B와 금융∙미디어 플랫폼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시장 기대 수준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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