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잡을 의지 없었다" 라포르타 회장 향한 비판 제기

조효종 기자 2021. 8. 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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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리오넬 메시 잡기에 총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바르셀로나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 '에스파이 바르사' 위원회의 일원이었던 하우메 요피스 교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매체 '카데나세르'를 통해 메시 잔류에 미온적이었다며 라포르타 회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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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리오넬 메시 잡기에 총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바르셀로나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 '에스파이 바르사' 위원회의 일원이었던 하우메 요피스 교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매체 '카데나세르'를 통해 메시 잔류에 미온적이었다며 라포르타 회장을 비판했다. 66년간 바르셀로나의 팬이었던 요피스 교수는 메시의 재계약 결렬 이후 위원직을 사임한 바 있다.


팬들의 요구를 자유로운 신분으로 전하기 위해 직을 내려놨다고 밝힌 요피스 교수는 "25일이라는 시간이 있었다. 구단은 메시를 잡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지 않았다. 메시와 계약을 연장할 진정한 의지가 없었다. 바르셀로나에 대해 잘 모르는 경영진이 내린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라포르타 회장을 거론했다. 요피스 교수는 "바르셀로나 팬들이 메시의 이적으로 슬퍼하는 동안 라포르타 회장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마드리드 회장과 유로피언 슈퍼리그에 대해 논의하며 식사를 하고 있었다. 슈퍼리그는 훌륭한 프로젝트지만 불확실하다. 라포르타 회장이 페레스 회장과 무엇을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6일 메시와의 결별을 발표하며 경제적, 구조적 문제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전임 운영진의 방만한 운영으로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태가 스페인 라리가 선수 등록 규정을 준수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필리페 쿠티뉴, 앙투안 그리즈만 등 고주급자들의 방출을 시도했으나 높은 연봉에 비해 활약이 예전만 못한 선수들을 받아줄 구단은 없었다. 결국 리그 개막이 다가오는 시점까지 메시의 연봉 50%를 삭감하더라도 규정 상 재정 여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요피스 교수는 바르셀로나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당분간 수익 창출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메시의 연봉을 아끼는 대가로 구단 최고 자산을 잃었다. 급여 지출도 많다. 게다가 바르셀로나에는 위기 상황을 관리할 만한 인물이 없다. 페란 리버터는 훌륭한 CEO지만 이러한 사태에 대한 경험이 없다. 바르셀로나의 운영 구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팬들과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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