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경 여론조사]이재명에 추월당한 윤석열..0.5%P차로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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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겨, 이른바 '윤석열 대세론'이 흔들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전 총장의 '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등 잇단 실언과, 이 지사의 '음주운전 전과', '조폭 연루설' 등 네거티브는 두 주자의 지지율을 깎아내렸는데, 윤 전 총장의 전주대비 낙폭(2.6%포인트·43.9%→41.3%)이 더 커 이 지사(0.6%포인트·42.4%→41.8%)가 윤 전 총장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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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전과', '조폭 연루설' 등 네거티브
두 주자 모두 동반하락..윤 전 총장 낙폭 커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겨, 이른바 ‘윤석열 대세론’이 흔들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전 총장의 ‘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등 잇단 실언과, 이 지사의 ‘음주운전 전과’, ‘조폭 연루설’ 등 네거티브는 두 주자의 지지율을 깎아내렸는데, 윤 전 총장의 전주대비 낙폭(2.6%포인트·43.9%→41.3%)이 더 커 이 지사(0.6%포인트·42.4%→41.8%)가 윤 전 총장을 제쳤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간 가상대결에서 이 지사가 41.8%, 윤 전 총장이 41.3%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두 사람 간 격차는 0.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 이다.
오차범위 내에서 추월을 당했지만 연령별로 살펴보면 윤 전 총장은 40대와 50대를 뺀 전 연령대에서 이 지사를 앞섰다. 18~29세인 ‘청년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45.3%, 이 지사가 26.8%로 나타나, 18.5%포인트의 격차를 벌였다. 30대에서도 윤 전 총장(40.3%)이 이 지사(38.4%)를 앞섰다.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각각 51.9%·39.8%, 49.1%·29.1%로 10%포인트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이 각각 26.4%·60.5%, 39.2%·50.1%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앞섰다.
지역별로는 각자의 텃밭에서 강세를 보였다. 대구·경북에선 윤 전 총장이 60.6%, 이 지사가 27.6%로 윤 전 총장이 우위를 보였다. 서울에서도 윤 전 총장이 48.2%, 이 지사가 32.9%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이 지사 47.9%, 윤 전 총장 23.6%로 나타났다. 경기·인천, 대전·세종·충청에서도 각각 39.5%·47.0%, 41.6%·49.1%(윤 전 총장·이 지사)로 이 지사가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의 72.3%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0.4%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해 국민의힘 지지층이 더 높은 결집도를 보여줬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7~8일 실시됐다. 1006명이 응답해 전체 응답률은 7.0%다. 조사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이며, 표본은 2021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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