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댄스' 김연경의 소회 "난 모든 걸 쏟아 냈다"

조은혜 2021. 8. 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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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끝낸 소감을 털어놨다.

김연경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림픽 모든 일정이 다 끝나버렸다. 올림픽을 위해 준비했던 모든 순간들이 필름처럼 머릿속에 떠올라지면서 내가 얼마만큼 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지 다시 한번 알게 됐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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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끝낸 소감을 털어놨다.

김연경은 2020 도쿄올림픽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읕 통해 입국했다. 주장 김연경이 이끈 여자배구 대표팀은 비록 메달 획득은 아쉽게 놓쳤지만 이번 대회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김연경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림픽 모든 일정이 다 끝나버렸다. 올림픽을 위해 준비했던 모든 순간들이 필름처럼 머릿속에 떠올라지면서 내가 얼마만큼 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지 다시 한번 알게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스포츠는 결과로 보답을 받는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준비를 하면서 결과도 결과지만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이렇게 준비를 해서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도 나는 받아들일 자신이 있었고 후회 또한 남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만큼 난 모든 걸 쏟아 냈고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그 이상은 할 수 없었을 거 같다"고 얘기했다.

김연경을 비롯한 배구 대표팀이 보여준 모습에 많은 이들이 열광했다. 이런 모습이 배구 인기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는 시선도 있다. 김연경은 "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 여자배구가 참 많은 사랑을 받은 거 같다. 어떻게 이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우리가 힘든 순간에도 하나가 돼서 싸울 수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는 우리 여자배구가 더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고 나는 본다. 모두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던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을 많은 분들한테 보여주기를 바라고 응원해 본다"고 기대했다. 글을 마친 그는 '라스트댄스'라는 태그로 자신의 올림픽 여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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