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개월 무료" LGU+, 스포티파이 손잡고 3위 탈출 가속
AI 큐레이션 강점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를 등에 업고 이동통신 3위 탈출에 박차를 가한다.
LG유플러스는 스포티파이와 국내 통신사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10일부터 요금제 연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5G·LTE 상품 가입자는 월 1만900원(부가세 별도)의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 월정액이 8만5000원 이상이면 6개월간, 미만일 경우에는 3개월간 무료로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유료 전환되며, 과기정통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3차례 안내 메시지를 보낸다"며 "아직 고가 요금제 고객에게 무료 제공 등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지분을 갖고 공식 음원 서비스로 운영 중인 지니뮤직 혜택은 유지한다. 현재 10만원대 5G 요금제 고객에게 보장하는 선택형 콘텐트 혜택에 지니뮤직을 포함한 상태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스포티파이는 2021년 2분기 3억6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유료 고객은 1억6500만명에 달한다.
인기 비결은 차별화한 인공지능(AI) 큐레이션 모델이다. 이용자가 어떤 음악을 듣고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는지 분석하고,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용자의 청취 습관은 어떤지 학습해 음원을 추천한다.
국내 음원을 포함해 전 세계 178개국 7000만곡의 음원을 보유했다. 40억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도 강점이다.
월정액 1만900원으로 한 사람이 사용하는 '프리미엄 개인', 월정액 1만6350원으로 두 사람이 동시 접속 및 개별 계정 이용이 가능한 '프리미엄 듀오'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번 프로모션으로 LG유플러스는 경쟁사 추격에 속도를 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6월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는 372만2028명으로 SK텔레콤(769만5679명), KT(501만1558명)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스포티파이도 LG유플러스와의 협업으로 국내 인지도를 끌어올린다.
세계시장에서는 유일하게 30%대의 점유율로 애플, 아마존, 유튜브의 음원 서비스보다 우위에 섰지만, 국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올 상반기 우리나라 앱 사용자 순위에서 10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멜론은 889만명으로 29위, 지니뮤직은 507만명으로 60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와 스포티파이는 이달부터 공동 마케팅을 펼치며 본격적인 찐팬 확보에 나선다. 국내 시장에 막 진입한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확산하고, 축적한 빅데이터로 정교한 개인화 콘텐트를 제안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정혜윤 LG유플러스 IMC담당(상무)은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한 혜택을 만들어 나가는 데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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