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올림픽 영웅들, 나라마다 '귀국 환영대회'도 올림픽

최정동 2021. 8. 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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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러시아(ROC), 붉은 광장에서 성대한 환영행사

2020 도쿄올림픽 각국 선수단이 8일 폐막 후 귀국해 조국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모스크바 시민들이 9일 붉은광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선수단 환영행사에서 레슬링 남자 자유형 74kg급에서 금메달을 딴 시다코프 선수를 헹가레치고 있다. 러시아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20개를 따 종합 5위에 올랐다. EPA=연합뉴스

특히 러시아 선수단은 도핑조작 혐의로 국가 자격으로는 출전이 제한돼 ROC(러시아 올림픽 위원회) 이름으로 출전했지만, 5위의 좋은 성적을 거둬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린 성대한 환영행사 속에 귀국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이름으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들이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TASS=연합뉴스


러시아 올림픽 선수단이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코로나로 1년 연기됐다가 우여곡절 끝에 열린 도쿄올림픽은 '감동으로 하나 되다(United by Emotion)'라는 슬로건 아래 17일간 열전이 펼쳐졌다. 전 세계 206개국에서 모인 1만1000여명의 선수가 33개 종목에서 총 33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여자 기계체조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수니 리가 지난 8일 미네소타 세인트 폴에서 열린 환영 퍼레이드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David Berding-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종합 1위는 금메달 39개, 은메달 41개, 동메달 33개의 미국이 차지했다. 3회 연속이다. 미국은 마지막 날 여자배구, 여자농구, 사이클 트랙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중국(금메달 38개·은메달 32개·동메달 18개)을 금메달 1개 차로 제쳤다.

올림픽 남자 100m에서 9초 80 기록으로 우샤인 볼트 이후 첫 올림픽 챔피언이 된 이탈리아의 마르셀 제이콥스가 9일 로마 공황에 도착하고 있다. 마르셀은 400m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AP=연합뉴스

개최국 일본은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영국(금메달 22개·은메달 21개·동메달 22개)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금메달 20개·은메달 28개·동메달 23개)가 이었다.

창던지기에서 인도 육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니라지 초프라가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아누라그 타쿠르 체육부장관. AFP=연합뉴스

종합 10위권이 목표였던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수확하며 16위에 그쳐 5회 연속 종합 10위권 달성에 실패했다.

도쿄올림픽 헝가리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9일 부다페스트 프란츠 리스트 공항에 도착하자 환영하는 뜻으로 물을 뿌리고 있다. 헝가리는 금메달 6개,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로 한국보다 한단계 높은 종합순위 15위를 차지했다. EPA=연합뉴스

3년 후 33번째 하계올림픽은 2024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도쿄에서 넘겨 받은 올림픽기가 파리에 도착했다. 토니 에스탕게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장(왼쪽) 등이 9일 올림픽 깃발을 들고 파리 드골공항에 내리고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33개의 메달을 딴 프랑스는 2024 하계올림픽을 개최한다. AFP=연합뉴스

8일의 폐회식 때 파리는 이원 생중계를 통해 현지에서 문화공연을 통해 차기 개최국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 베르사유 궁정, 에펠탑 등이 등장하고, 삼색기를 그린 전투기 비행 등 화려한 영상이 소개됐다. 특히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에는 역대 가장 큰 오륜기 깃발이 걸려 눈길을 끌었다.

올림픽 깃발이 9일 프랑스 파리 시청 앞에 게양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최정동 기자 choi.jeongd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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