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과 씨엘도 심사평 포기한 '슈퍼밴드2' 린지 팀, 대체 어땠기에?

라효진 2021. 8. 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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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 역사상 본 적 없던 장면.

시즌 1과 달리 드디어 여성 참가자를 받은 JTBC 〈슈퍼밴드〉 시즌2(슈퍼밴드2). 어느덧 방송 2달차를 맞아 미션도 제법 진행됐는데요. 라이벌 지목전에서 심사위원들을 제대로 놀라게 한 팀이 등장했습니다. 구성원이 전부 여성인 린지 팀입니다.

9일 JTBC 〈슈퍼밴드2〉에서는 보컬 린지, 기타리스트 정나영, 드럼 은아경의 린지 팀과 보컬 이동헌, 손진욱, 기타리스트 정민혁의 이동헌 팀이 라이벌 지목전을 치렀습니다.

먼저 무대에 오른 건 린지 팀. 이들은 자작곡 'Don't Look Back'을 선보였는데요. 뒤돌아 보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가사를 담은 곡입니다. 정나영의 강렬한 기타 연주로 시작된 노래는 금세 보는 이들을 매료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말을 잃은 채 "와"라는 감탄을 내뱉을 뿐이었죠.

무대가 끝난 후 심사위원 윤종신은 "이 팀은 그냥 세 명 픽스 하면 안되냐"라며 "여기에 베이스 한 명만 들어오면 될 것 같다"라고 극찬했습니다. 이 3명의 조합을 칭찬한 건 윤상도 마찬가지였는데요. 그 역시 "여기서 픽스 하시라. 더할나위 없는 에너지가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다"라며 "한국 록음악 역사상 굉장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라는 호평을 내놨습니다.

사상 초유의 심사평 포기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씨엘은 "할 말이 없다. 너무 멋있었다"라며 린지 팀 무대의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모습이었어요. 이상순도 "말이 필요 없었다. 셋이 같이 뿜어내는 에너지가 이게 정말 밴드라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고맙다"라고 했죠.

유희열은 "오디션 심사위원을 조금 했던 편이고, 리액션이 큰 편이 아닌데 (린지 팀 무대에) 너무 놀랐다"라며 "린지는 보컬 카리스마가 대단했고 아경씨는 드럼을 어떻게 저렇게 치는지..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라며 만족스런 웃음으로 심사평을 대신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의 극찬 세례에 MC 전현무는 "유희열과 오디션 프로그램을 꽤 해봤는데 이렇게 오버하는거 처음”이라며 진심 가득한 너스레를 떨기도 했어요. 이에 유희열은 "밴드는 이런거라고 생각한다. 덕심을 너무 자극한 팀이다. 오늘 심사평은 없다"라고 감동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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