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PSG행 유력..토트넘, 맨시티 등도 러브콜
유럽 프로축구 리그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4) 모시기 경쟁으로 뜨겁다.
미국 ESPN은 8일(한국시각) "6개 구단이 메시 영입을 시도 중이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토트넘(잉글랜드) 등"이라고 전했다.
메시 영입 경쟁이 치열해진 건 이날 앞서 열린 메시의 바르셀로나 결별 공식 기자회견 직후다. 메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프누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열고 "며칠 동안 (기자회견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 고민했지만,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직 (팀을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눈물 흘렸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는 떠날 생각이 있었으나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 나와 우리 가족은 바르셀로나에 남을 생각이었다. 바르셀로나에 온 첫날부터 나는 팀을 위해 모든 걸 바쳤다. 갑작스레 작별 인사를 하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의 수많은 팬은 캄프누 밖에서 메시를 배웅했다. 메시는 2000년 유스팀 입단을 시작으로 21년간 바르셀로나에서만 뛰었다.
지난 6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FA) 자격이 된 메시는 재계약을 추진했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재정난에 빠진 구단을 배려해 연봉 50% 삭감까지 동의했다. 그럼에도 프리메라리가의 연봉 관련 규정에 발목 잡혔다. 프리메라리가는 구단의 총수입과 비교해 선수단의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하는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한다. 바르셀로나는 선수단 인건비로 지급할 수 있는 액수가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줄었다. 다른 고액 연봉 선수들을 정리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파리 현지에선 팬들이 메시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메시 이름이 새겨진 PSG 유니폼이 일부 기념품점에 걸리기도 했다. 메시는 PSG행에 대해 "가능성은 있다.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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