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펄펄 손흥민, 새 시즌 출격 준비 완료
"손흥민의 존재감 덕분에 토트넘의 새 시즌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9)의 활약을 이렇게 칭찬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경기에 나서기만 하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 34분 자페트 탕강가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받아 골지역 앞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북런던 더비(런던 북쪽이 연고인 토트넘과 아스널의 라이벌전)'로 불리는 두 팀의 맞대결은 친선전이라도 치열하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데인 스칼릿과 교체 아웃됐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오는 16일 개막하는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앞두고 골 감각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그는 프리시즌 4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지난달 22일 콜체스터 유나이티드(4부)전 1골 2도움을 시작으로 지난달 29일 MK돈스(3부)전 1골 1도움, 지난 5일 첼시(1부)전에서 1도움을 추가하는 등 총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47)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토트넘은 프리시즌 5경기에서 3승 2무로 무패를 달렸다.
현재 손흥민은 사실상 토트넘의 유일한 공격 루트다. 공격수 해리 케인(28)은 훈련 및 경기 무단 불참 논란에 휩싸였다. 케인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3골(손흥민 17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토트넘의 주포다. 3주간 휴가를 떠났던 케인은 복귀 예정일인 지난 2일 팀 훈련에 나타나지 않았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 현지 언론은 맨체스터 시티 이적 추진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 '노쇼'를 택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구단은 뒤늦게 케인이 팀 숙소에서 격리 훈련 중이라고 밝혔지만, 복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손흥민이 케인 부재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은 최근 재계약 영향이 크다. 지난달 23일 토트넘과 4년 재계약한 그는 주급이 팀 내 최고 수준인 20만 파운드(약 3억2000만원)로 대폭 상승했다. 종전 주급은 11만 파운드(약 1억8000만원)였다. 토트넘의 파비오 파라티치 신임 단장은 "우리는 손흥민이 경기장 안팎에서 구단에 미친 긍정적 영향을 봤다. 우리가 달성하려는 목표에 그가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공식전 51경기에서 22골 17도움을 작성해 자신의 프로 통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토트넘은 16일 맨시티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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