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최 잘했다' 응답 64%로 껑충

박소영 2021. 8. 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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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도쿄올림픽이 폐막한 가운데 일본인들의 올림픽 개최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8일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폐막식에서 오륜기를 흔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회 1년 연기와 무관중 경기 등 사상 최악의 불안한 스포츠 축제 도쿄올림픽은 지난달 24일 개막해 17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뉴스1]

요미우리 신문은 9일 "7~9일에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도쿄올림픽이 열리길 잘했다'는 응답이 64%였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8%였다"고 전했다. 지난달 9~11일 조사에서는 같은 질문에 '중지해야 한다' 응답이 41%였다.

또 '올림픽을 앞으로 또 개최하면 좋겠다'는 응답에는 57%, '개최하면 안 된다'는 38%였다. 신문은 "일본 선수들의 활약으로 곱지 않은 시각이 누그러진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유관중으로 열었어야 한다'는 응답에는 12%에 그쳤고, '무관중이어서 다행이었다'는 응답은 61%였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 등 모두 58개의 메달을 땄다. 유도에서만 금메달 9개를 휩쓸었다. 금메달 수에선 1964년 첫 번째 도쿄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수확한 역대 최다인 16개를 훌쩍 넘어 새 기록을 썼다.

일본은 이번 대회 금메달 순위에선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 전체 메달 순위에선 5위에 올랐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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