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소년단' 이재인 "♥탕준상과 러브라인? 멜로에 재능 있어" [엑's 인터뷰②]

최희재 2021. 8. 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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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재인이 멜로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재인은 지난 9일 종영한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의 한세윤 역으로 출연해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의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소녀들의 성장드라마.

극중 이재인은 최연소 국가대표를 꿈꾸는 한세윤 역으로 분했다. '완벽주의', '노력형 천재',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한세윤은 목표를 위해 때론 냉철한 모습도 보였지만 탕준상(윤해강 역)과의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종영을 앞둔 지난 3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이재인은 또래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진짜 친구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저보다 어린 동생분들도 정신적으로 성숙하셔서 친구처럼 많이 어울렸다. 특히 이지원 배우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제일 친했다. 그래서 세윤이와 한솔이의 관계를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배우 이지원에 대해 "실제로도 많이 친해졌다. 연락도 자주 하고 싶고, 한솔이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재인은 팀워크를 언제 느꼈냐는 질문에도 이지원을 언급했다. 이재인은 "그런 걸 진짜 많이 느꼈을 때가 한솔이(이지원 분)랑 똑같이 치면서 잔상으로 보여지는 장면이 있다. 불투명 처리됐지만 그걸 옆에서 실제로 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장면을 한 번도 연습을 해본 적이 없고 랠리만 보고 와서 그 자리에서 처음으로 맞춘 건데 진짜 박자가 그대로 떨어졌다. 그 장면을 찍으면서 '진짜 우리가 이만큼 열심히 연습했구나'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때 느꼈던 느낌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탕준상과의 러브라인에 대해서는 "멜로가 있는 걸 처음 해 봐서 처음엔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생각보다 엄청난 게 없기도 하고 제가 재능이 있다는 걸 알아버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인은 "많은 분들이 저한테 멜로 눈빛이 있다고 해주시더라. 근거 없는 자신감이 좀 있다. 도전을 또 해보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아 있다"며 욕심을 전했다.

특히 이재인은 탕준상과의 풋풋한 케미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감자 신'을 언급했다. 그는 "감자가 점점 해강이 쪽으로 옮겨지는 장면이었다"며 "탕준상 배우가 '세윤이가 더 체력도 좋고 왜 자기가 드냐'고 자꾸 징징댔다. 저는 쉽게 옮겼는데 되게 무거워하더라. 그 장면이 되게 재밌었다"며 입담을 자랑했다.

멜로의 첫 시작을 '순수한 첫사랑 이야기'로 해서 다행이라는 이재인은 "탕준상 배우님이 잘 챙겨주셔서 마음 편하게 했던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재인은 탕준상과의 호흡에 대해 "오빠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한 살 동생이고 그러다 보니까 많이 챙겨주려고 한 것 같다. 또 연기에 대한 얘기도 많이 했다. 조언도 많이 해주고 '이런 건 어땠냐'고 제가 물어볼 때도 많았다. 덕분에 편하게 촬영했다"고 감사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또래 배우 뿐 아니라 오나라(라영자), 김상경(윤현종)과의 케미도 눈길을 끌었다. 이재인은 오나라와의 연기에 대해 "코치와 선수 관계를 연기하는 거였는데 진짜 코치님 같다는 느낌을 되게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재인은 "코트 아래 있으면 되게 외롭다. 친구들은 다 저 위에 있고 혼자서 배드민턴을 해내야 하다 보니까 되게 외로운 싸움인데 그때마다 코치님이 항상 곁에 있다. 코치님이랑 얘기도 많이 하고 잘 챙겨주시고 힘들어하고 있으면 물도 챙겨주시고 그랬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그는 "김상경 배우님도 진짜 잘 챙겨셨다. 가끔은 '엄마아빠였나?' 생각을 할 정도로 헷갈렸다. 정말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나라, 김상경이 특별히 전한 메시지는 없었을까. 이재인은 "연기 조언보다는 연기 생활을 하면서 이겨내야 할 것들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주셨던 것 같다. 감정 연기를 하면서 느끼게 되는 스트레스를 잘 풀어줘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하셨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정말 많이 배웠던 것 같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재인에게 '라켓소년단'에서 다른 역할을 연기해볼 수 있다면 욕심나는 캐릭터가 있냐고 묻자 이재인은 "아무래도 해강이려나? 그런 열혈 캐릭터를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재인은 "'나야~' 이러면서 자신감 넘치지 않나. 뭔가 되게 멋있을 것 같다. 실제로 탕준상 배우님이 연기하는 해강이가 너무 멋있어서 그래서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박지영 기자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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