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란티노 감독 "어릴 적 내 글 비난한 母, 한 푼도 안 줄 것"
할리우드의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58) 영화감독이 어릴 적 자신의 글을 비난한 어머니에게 “한 푼도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미국 피플 및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타란티노 감독은 최근 팟캐스트 ‘더 모멘트’에 출연해 어릴 적 자신의 글을 비난했던 어머니에게 한 푼도 주지 않겠다고 맹세했다고 말했다.
타란티노 감독은 팟캐스트에서 학창 시절 공부를 하는 대신 글을 썼고, 이로 인해 학교 선생님들과 갈등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학업에 뜻이 없는 자신을 심하게 꾸짖었다고 전했다.
타란티노 감독은 어머니가 자신의 글쓰기를 신랄하게 비난했다며 “어머니가 비꼬는 투로 내 글에 대해 얘기할 때 나는 ‘성공한 작가가 되면 어머니께 한 푼도 주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며 “집도, 휴가도, 고급 차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어머니가 그렇게 말했으니까”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어린 시절 맹세를 지키고 있는가’라고 묻자, 타란티노 감독은 “그렇다”며 “국세청과 관련해 도움을 줬지만, 집도, 고급 차도 주지 않았다”고 답했다.
진행자는 어머니가 틀렸음을 증명하기 위해 집을 사드리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러자 타란티노 감독은 “자녀들을 대할 때 당신의 말에는 결과가 따른다”며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것에 대해서 부모가 비꼬는 듯 말하는 것은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화 ‘펄프 픽션’, ‘저수지의 개들’, ‘킬 빌’ 등으로 명성을 떨친 타란티노 감독은 2개의 오스카상 수상자다. 그는 2012년작 ‘장고: 분노의 추적자’로 4억2000만달러(약 4813억여원)의 흥행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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