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수성 탐사선 2대, 33시간 차이로 금성 근접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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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2대가 차례로 금성을 거쳐 가며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태양 탐사선 '솔라오비터'가 한국시각으로 9일 오후 먼저 근접 비행을 한 데 이어 수성 탐사선 '베피콜롬보'가 10일 오전 금성 곁을 지난다.
유럽우주국(ESA)은 지난 2일 성명에서 "솔라오비터와 베피콜롬보가 단 33시간 간격의 금성 '플라이바이(근접 비행)'로 우주 역사를 만들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베피콜롬보는 근접 비행을 할 때와 멀어질 때 자체 모니터링 카메라로 금성을 촬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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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2대가 차례로 금성을 거쳐 가며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태양 탐사선 ‘솔라오비터’가 한국시각으로 9일 오후 먼저 근접 비행을 한 데 이어 수성 탐사선 ‘베피콜롬보’가 10일 오전 금성 곁을 지난다.
유럽우주국(ESA)은 지난 2일 성명에서 “솔라오비터와 베피콜롬보가 단 33시간 간격의 금성 ‘플라이바이(근접 비행)’로 우주 역사를 만들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ESA가 지난 2월 미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쏘아 올린 솔라오비터는 9일 오후 1시42분쯤 7995㎞ 거리를 사이에 두고 금성을 지나쳤다. 태양궤도선이라는 뜻의 솔라오비터는 2025년 3월부터 2029년 7월까지 4차례에 걸쳐 태양 극지 궤도를 통과할 예정이다.
ESA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공동 개발한 베피콜롬보는 10일 오전 10시48분쯤 금성에 550㎞까지 접근한다. 다만 두 우주선이 가장 가깝게 비행하더라도 57만5000㎞ 이상 떨어져 서로를 관측할 수는 없다고 ESA는 설명했다. 2018년 10월 지구를 떠난 베피콜롬보는 2025년 수성에 도달할 예정이다.
우주선이 금성처럼 큰 천체에 다가가면 중력에 의해 방향과 속도가 바뀐다. 자체 연료 대신 이를 이용해 궤도를 바꾸는 방식을 ‘스윙바이’라고 한다. 먼 행성을 탐사하러 가는 여정에는 필수적이다.
ESA는 “두 우주선이 태양계 중심을 향하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중력 스윙바이가 필요하다”며 “이 중 플라이바이는 동시에 서로 다른 위치에서 금성 환경을 연구하는 데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SA는 플라이바이 지점이 일반적으로 전용 행성 궤도선이 방문하지 않는 위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두 탐사선이 금성을 선명하게 촬영하지는 못한다. 비행 경로상 주카메라가 금성을 향하지 않기 때문이다. 베피콜롬보는 근접 비행을 할 때와 멀어질 때 자체 모니터링 카메라로 금성을 촬영할 수 있다. 이 카메라는 풀HD급 해상도(1920×1080)보다 낮은 1024×1024화소 수준의 흑백 사진을 지구로 전송할 예정이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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