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구 혹사' 조상우, 후반기 키움에서는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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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메달'에 그친 야구 대표팀을 향한 팬들의 비난이 거센 가운데 면죄부를 받은 선수가 있다.
조상우는 이번 올림픽에서 대표팀이 치른 7경기 중 6경기에 등판했고 무려 146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조상우보다 투구수가 가장 많았던 선수는 이의리(162개)와 고영표(161개) 둘 뿐이다.
그러나 대표팀이 동메달마저 획득하지 못하면서 조상우의 '혹사'는 실속마저 챙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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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키움서 당분간 실전 경기 투입 어려울 듯
‘노메달’에 그친 야구 대표팀을 향한 팬들의 비난이 거센 가운데 면죄부를 받은 선수가 있다. 바로 투혼의 149구를 던진 조상우(키움)다.
조상우는 이번 올림픽에서 대표팀이 치른 7경기 중 6경기에 등판했고 무려 146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조상우보다 투구수가 가장 많았던 선수는 이의리(162개)와 고영표(161개) 둘 뿐이다. 하지만 이들은 선발로만 2경기에 나왔기 때문에 혹사라고 볼 수 없다.
그 다음으로 많은 공을 던졌던 원태인(4경기 97개)과 김민우(3경기 91개)도 선발 요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순수 불펜 투수였던 조상우의 혹사가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조상우는 매 경기 자신의 몫을 해냈다. 그는 8이닝동안 실점이 1점에 불과했고 그 결과 1.1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조상우와 함께 필승조로 나섰던 고우석과 오승환이 각각 6.23, 14.73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기에 그의 투혼이 더욱 빛나고 있다.
조상우 입장에서는 병역 혜택까지 걸려있었기에 이번 올림픽이 간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대표팀이 동메달마저 획득하지 못하면서 조상우의 ‘혹사’는 실속마저 챙기지 못했다.
걱정은 계속 이어진다. 대표팀이 귀국하고 고작 이틀 휴식 후 KBO리그의 후반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키움의 마무리 투수 중책을 맡고 있는 조상우는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접전 상황에서 등판할 수밖에 없다.
조상우는 이번 올림픽에서 경기당 24.3개의 공을 던졌다. 반면, 소속팀 키움에서는 올 시즌 18.3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조상우다. 팔이 빠져라 힘껏 던진 공 자체도 많은데다 가장 큰 문제는 연투가 상당했다는 점이다.
이미 조상우에게는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키움의 홍원기 감독은 조상우 몸 상태에 대해 “피로 누적이 심한 상태라 당장 투입은 힘들다. 최소 3일 이상은 쉬어야 한다. 컨디션에 따라서 등판일을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키움은 6위에 위치해 힘겨운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후반기가 시작되면 마무리 투수 없이 최소 일주일을 보내야 한다. 보호받지 못했던 조상우를 향한 야구팬들의 걱정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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