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모 '성추문' 은폐 앞장선 여성 보좌관 사임
박형수 2021. 8. 10. 00:05
드로사, 피해자에 보복 시도도
앤드루 쿠오모(63·사진 왼쪽) 미국 뉴욕 주지사의 성추문을 적극 방어해온 멜리사 드로사(38·오른쪽) 수석 보좌관이 8일(현지시간) 사임했다. 향후 쿠오모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뉴욕주 검찰이 최근 공개한 168쪽짜리 쿠오모 성추행 혐의 보고서에는 드로사가 성추행 은폐와 피해자에 대한 보복 시도를 한 것으로 돼 있다. 드로사는 쿠오모 주지사에게 성추행당한 전직 비서 브리트니 코미소 등 피해자 11명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데 주력했다고 뉴욕주 검찰은 밝혔다. 전직 직원들에게 피해 여성과의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하도록 압박했고, 50명의 여성으로부터 “쿠오모는 강하고 굳세며 존경받을 만하고 포용적이다”는 내용에 동의한다는 서명을 받아내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드로사는 검찰 보고서 여파로 쿠오모의 재임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를 공개적으로 옹호해야 하는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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