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폴드3, S펜 전용 케이스 같이 나온다

삼성 첫 UDC 적용 폰

갤럭시Z 폴드3 S펜 슬롯 케이스. 폰아레나

삼성전자의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 폴드3'(이하 갤Z폴드3)와 S펜을 함께 보관할 수 있는 전용 케이스가 출시될 전망이다. 전면 카메라를 화면 아래로 숨기는 UDC(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적용도 확실시되고 있다.

해외 IT 매체 폰아레나는 9일 유출된 갤Z폴드3 마케팅 이미지를 공개했다.

유명 팁스터(정보유출자) 롤랜드 콴트, 스누피를 인용해 S펜을 휴대하기 위해 만든 케이스가 나온다고 전했다. S펜 슬롯이 없는 버전도 있다.

이번 폴더블폰 신제품은 전작과 달리 내구성을 강화해 방수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단말기에는 외부 이물질이 유입될 수 있는 S펜 슬롯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유출된 갤럭시Z 폴드3 마케팅 이미지. 폰아레나

또 마케팅 이미지를 살펴보면 전면 메인 디스플레이 상단에 카메라 구멍이 없다. 삼성 스마트폰 처음으로 UDC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UDC는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로 숨겨 쾌적한 영상 시청 환경을 보장한다. 중국 ZTE가 UDC 적용 스마트폰을 앞서 출시한 바 있지만, 카메라 위치가 사각형으로 이질감이 느껴지는 단점이 있었다. 화면 번짐 등 사진 품질도 기대 이하였다.

갤Z폴드3의 UDC 카메라 화소는 400만으로 지금까지의 제품에 비해 크게 낮다. 이와 관련해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은 "고해상도가 항상 좋은 사진으로 변환하는 것은 아니다"며 "셀피는 확대 사진을 찍기 위한 것이 아니라서 높은 해상도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갤Z폴드3는 후면에 12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망원 등 트리플 카메라와 외부에 10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았으며, AP(중앙처리장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 칩셋을 탑재했다.

4400mAh 용량의 배터리와 25W 고속 충전을 뒷받침한다. 4K 영상 촬영과 8K 재생 환경을 제공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