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 순박하고 엉뚱한 지승현, 적재적소 맹활약
지승현이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승현은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에서 겉모습은 거칠고 투박하지만 눈물도 많고 정도 많은 수의사 서하늘 캐릭터를 통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매회 하드캐리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지승현은 진지하지만 순수하고 엉뚱한 매력부터 유쾌한 면모까지 극과 극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드라마가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지승현은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절친 주영도(김동욱)의 소개로 구구빌딩을 찾은 서하늘은 얼굴에 상처가 난 채 차갑고 매서운 얼굴로 눈길을 끌었지만, 이내 살인 사건이 일어난 구구빌딩에 "귀신이 나올까 무섭다"며 눈물 많은 겁쟁이로 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6회에서는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하는 등 진지와 능청을 오가는 꽉 찬 매력으로 화면을 장악했다. 7회에서 안가영(남규리)을 험담하는 사람들을 보고 순간적으로 표정이 돌변해 나긋나긋하지만 통쾌한 사이다 폭격을 가하다가 “나는 영도의 증조할머니다”라며 천연덕스러운 멘트로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이처럼 지승현은 ‘너는 나의 봄’에서 적재적소의 순간에 어김없이 나타나 드라마의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키며 보는 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안정적인 연기력과 대사 전달력으로 서하늘 캐릭터를 생동감 넘치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누구와 붙어도 찰떡 케미를 자랑하며 작품을 빛나게 만들고 있다. 남은 회차에서 지승현이 보여줄 다채로운 활약에도 기대가 크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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