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유도부 4명, 후배 폭행..운동 포기할 정도로 다쳐"

권남영 2021. 8. 9.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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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유도부원 간 학교 폭력(학폭)이 발생했다.

8일 피해 학생 측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쯤 익산의 한 고등학교 강당에서 유도부 훈련 도중 휴식을 취하고 있던 1학년 A군(18)을 2학년 선배 B군(18) 등 4명이 단상 아래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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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 32주의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인 A군. A군 학부모 제공, 연합뉴스


전북 익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유도부원 간 학교 폭력(학폭)이 발생했다.

8일 피해 학생 측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쯤 익산의 한 고등학교 강당에서 유도부 훈련 도중 휴식을 취하고 있던 1학년 A군(18)을 2학년 선배 B군(18) 등 4명이 단상 아래로 던졌다.

‘쿵’ 소리가 나며 1m 아래로 떨어진 A군은 팔 등을 크게 다쳐 전치 32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들은 모두 나이가 같지만, A군이 중학교 때 1년을 쉬고 고교에 입학해 선후배 사이가 됐다.

A군 어머니는 “간식을 기다리며 쉬고 있던 아들에게 상급생 중 한 명이 텀블링하자고 했고, 이를 거부하자 3명을 더 불러서 팔과 다리를 잡아 아래로 던졌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저지른 명백한 학교 폭력으로, 아들은 유도를 포기해야 할 정도로 크게 다쳤다”고 주장했다.

학교의 대응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A군 어머니는 “유도부원들이 오후 10시까지 훈련이 예정돼 있었는데도 코치나 감독 등 관리자는 강당에 없었다”며 “만일 관리자가 자리에 있었다면 폭력이 일어나지도, 아들이 다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A군 측은 진상 조사를 위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교육청에 학교폭력심의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교육청 감사관실에 관리자 징계도 요청할 예정이다.

익산경찰서는 학교폭력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건이 발생한 학교 측은 가해 학생 등을 불러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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