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도 깎아도 구단은 그를 버렸다..떠나는 메시 눈물 펑펑

피주영 2021. 8. 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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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바르셀로나 원클롭맨
기자회견 중 눈물 쏟은 메시. [EPA=연합뉴스]

친정팀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리오넬 메시(34)가 작별인사 중 눈물을 쏟았다.

메시는 8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고별 기자회견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며칠 동안 무슨 이야기를 할지 고민했지만,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직 (팀을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메시는 "이 구단에 입성한 첫날부터 나는 팀을 위해 모든 걸 바쳤다. 이렇게 생각지 못하게 작별 인사를 하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메시는 2000년 유스팀 입단을 시작으로 21년간 바르셀로나에서만 뛰었다.

바르셀로나는 5일 메시와 결별 발표를 했다. 지난 6월이 계약이 끝난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재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프리메라리가 재정 규정에 발목이 잡혔다.

프리메라리가는 구단의 총수입과 비교해 선수단의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하는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한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 여파로 재정난에 시달려서 메시와 계약이 어렵게 됏다. 메시가 연봉 50%를 삭감했지만, 구단은 재계약을 포기했다. 메시의 차기 행선지로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거론된다. 메시는 "가능성은 있다.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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