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3300 도전 코스피..이익 모멘텀 차별화 대응 "건자재·식품 주목"

이선애 2021. 8. 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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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연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이번주 코스피 지수 역시 3300선 고점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어 "따라서 이번주 예정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를 시작으로 물가 급등세 진정 전망에 대한 신뢰가 확보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미국 국채금리 반등과 가치주 상대가격 회복국면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경우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추가 고점 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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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지난주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연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이번주 코스피 지수 역시 3300선 고점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8일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가 3300선에 재도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가 3200~332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크로(거시경제) 모멘텀 피크아웃(고점을 찍고 하락)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양호한 기업 실적, 미래 경기 우려,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세계경제와 주식시장에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백신접종이 본격화된 국가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세계경제의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적어졌다"며 "한국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됐지만 주간 이동량은 증가했다"고 파악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을 경기와 주식시장 전반에 리스크로 인식하기보다는 업종 관점에서 대응할 이슈라고 해석하는 편이 적절하다"며 "백신수요 및 서비스분야 회복과 관련된 주식을 동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관심업종으로는 인터넷, 게임, 헬스케어, 면세점, 음식료 등을 꼽았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가치주대비 성장주의 가격 민감도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화된 상황 속에서 저금리 수혜는 크지 않을 전망이며, 배터리, 인터넷·소프트웨어, 바이오 등 일부 업종에 제한될 수 있다"면서 "반면 금리 반등국면에서는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좀더 탄력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이번주 예정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를 시작으로 물가 급등세 진정 전망에 대한 신뢰가 확보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미국 국채금리 반등과 가치주 상대가격 회복국면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경우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추가 고점 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투자 전략으로는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가격 모멘텀이 약해지는 가운데 구성종목 수익률 동조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하반기 코스피의 이익 모멘텀 약화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세부 업종별로 상반기 보다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될 업종에 집중할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지난주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이 몰린 반도체를 비롯해 건설 및 건축자재, 식품, 음료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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