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이도, 돋보인 비용 관리 능력.. 주가 상승 기대"

이민지 2021. 8. 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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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이도가 하반기엔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일 시세이도의 주가 흐름을 보면 이달 들어 7286엔에서 7619엔으로 4.6% 올랐다.

조미진 연구원은 "시세이도는 전략적 비용 관리 능력이 돋보인 실적을 발표했다"며 "중국에서는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확대 집행한 반면 일본에서는 비용을 절감하고 연결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매출 효율성도 높였다"고 말했다.

시장이 기대하는 시세이도의 목표주가는 8144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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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시세이도가 하반기엔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일 시세이도의 주가 흐름을 보면 이달 들어 7286엔에서 7619엔으로 4.6% 올랐다. 델타 변이 확산 우려로 지난 한 달 동안 주가가 11%가량 하락했지만 2분기 탄탄한 실적을 내놓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시세이도는 연결기준 매출액 2637억엔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1억엔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중국 지역에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다른 지역에서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시장이 예상했던 영업이익을 웃돌았다. 시세이도의 매출 비중은 중국(29.9%), 일본(27.9%), 미국(11.2%)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 지역에서는 매출액 788억엔을 기록해 42%의 성장을 보였지만 수익성이 악화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적자 전환했으나 매출액 성장률이 전체 시장 성장률(18%)을 웃돌며 비용 집행에 따른 점유율 상승효과가 나타났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매출액은 1년 전보다 60% 이상 성장했고 카테고리별로 10개의 시세이도 브랜드가 1위에 랭크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 매출액 735억엔으로 1년 전보다 13.4% 늘었고 영업이익은 42억엔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스킨케어 판매 호조와 디지털 광고 비용의 효율적 집행으로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도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미국 지역의 매출액은 295억엔으로 1년 전보다 119.5% 늘었다. 영업적자 30억엔을 기록하며 적자 상태는 지속됐지만 적자 폭은 크게 축소됐다. 매출액은 전년도 봉쇄에 따른 일시적인 물류 운영 중단에 따른 기저 영향으로 큰 폭으로 반등했다”며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매출 증가와 고정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며 적자 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조미진 연구원은 “시세이도는 전략적 비용 관리 능력이 돋보인 실적을 발표했다”며 “중국에서는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확대 집행한 반면 일본에서는 비용을 절감하고 연결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매출 효율성도 높였다”고 말했다.

올해 시세이도는 재무 건전성 강화와 실적 성장 지속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과 디지털전환, 재고감축에 나설 예정이다. 시장이 기대하는 시세이도의 목표주가는 8144엔이다. 조 연구원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주가 조정을 받은 상황에서 호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주가 흐름의 반전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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