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미국 꺾고 사상 첫 금메달..희비 엇갈린 한·일
이나바 아츠노리 감독이 이끄는 '사무라이 재팬'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결승 미국전을 2-0으로 승리했다. 일본이 우승을 차지한 건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처음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은메달이었다.
특히 일본은 조별리그(2경기) 포함 이번 대회 5전 전승 우승으로 더 큰 의미를 남겼다.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 미국을 녹아웃 스테이지와 결승에서 모두 제압하며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승자 준결승에선 한국을 5-2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결승전도 깔끔했다. 일본은 3회 말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솔로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8회 말에는 야마다 테츠토의 안타, 사카모토 하야토의 번트로 1사 2루. 후속 요시다 마사타카의 중전 안타 때 나온 상대 실책으로 쐐기점을 뽑았다.
이날 일본은 선발 모리시타 마사토가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4명의 선수가 1이닝씩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타선에선 1번 야마다, 3번 요시다와 4번 스즈키 세이야가 각각 멀티 히트로 마운드를 지원했다. 미국은 선발 닉 마르티네스가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 쾌투했지만, 득점 지원이 전혀 없었다.
한편 결승전에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선 도미니카공화국이 한국을 10-6으로 격파했다.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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