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진중권과 짜장면 회동 "새로운 시작서 큰 힘 얻어"
야권의 대선 ‘잠룡’으로 평가받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짜장면 회동’을 가졌다.
김 전 부총리는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진 전 교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두 사람은 짜장면을 먹으며 마주 앉았다.
김 전 부총리는 “여러 주제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서로 바라보는 우리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현재의 상황, 앞으로 만들 미래의 변화”라며 “넓은 공감대를 느꼈고, 여러 좋은 제안들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 전 교수의 의견이나 제안들은 진보를 주장하면서도 진보의 잘못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반대로 보수가 잘하는 것은 인정하는 열린 마음에서 나온 것들이어서 들을 내용이 많았다”고 밝혔다.
또 “인상 깊은 주제 중 하나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것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고, 논쟁을 벌여야 하는 현실에 대한 고민”이라며 “과거처럼 재산을 통한 부의 세습보다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세습이 이뤄지는 현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실력주의의 외피를 쓴 세습주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라며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 금기 깨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 전 부총리는 “대화는 아주 즐거웠다”며 “제 입장에서는 새로운 길을 막 시작하면서 큰 힘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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