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자원순환 통한 '그린 행보' 주목

임혜선 2021. 8. 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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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굿즈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최근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문제가 대두되며 사용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새로운 자원으로 탄생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사는 최근 사용된 음료 페트병이 올바르게 배출돼 유용한 자원으로 되돌아오는 자원순환 경험 확대를 위해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원더플 캠페인(이하 원더플 캠페인)' 시즌 2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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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유통업계가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굿즈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최근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문제가 대두되며 사용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새로운 자원으로 탄생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새로운 플라스틱의 생산 감소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이미 사용된 플라스틱을 고품질의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노력 또한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이미 한번 사용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것은 경제적인 측면은 물론 환경적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미국 환경컨설팅기업ERG 연구에 따르면 페트(PET)소재의 플라스틱의 경우 재활용할시 새로 생산하는 것과 비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67% 까지 줄일 수 있다.

반면 국내의 경우 사용된 음료 페트병과 일회용 배달 용기 등의 플라스틱이 분리 배출되는 비율이 높은데 반해 실제 재활용되는 양은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 중 실질적으로 재활용되는 수치는 23%에 그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음료 페트병은 고품질의 자원으로 가공되기 쉬운 대표적인 소재로 꼽힌다. 플라스틱 종류 중 하나인 페트(PET) 단일소재로 만들어져 오염도가 낮은데다 가볍고 튼튼해 의류나 육아용품 등의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재생산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코카-콜라사는 최근 사용된 음료 페트병이 올바르게 배출돼 유용한 자원으로 되돌아오는 자원순환 경험 확대를 위해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원더플 캠페인(이하 원더플 캠페인)’ 시즌 2를 진행하고 있다.

‘원더플캠페인’ 시즌2는 3회에 걸쳐 회차별 1400명씩 총 4200명의 소비자와 함께 고품질 자원으로서 가치가 높은 음료 페트병의 자원 순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가자로부터 수거된 음료 페트병은 재활용 과정을 거쳐 한번 사용된 음료 페트병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의미를 담은 보랭백 ‘코카-콜라알비백(I’ll be bag)’으로 참가자들에게 재 전달될 예정이다. 쉽게 버려질 수 있는 음료 페트병이 올바르게 분리 수거되면 유용한 물건으로 재탄생된다는 자원 순환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진행된 원더플캠페인 시즌1은 코로나19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일회용 배달 용기와 음료 페트병 등의 플라스틱을 총 11.3t 수거해 라벨 제거기 ‘콬따’, 캠핑박스 등 으로 만들어 참가자들에게 재전달했다. 시즌1은 총 3000명의 소비자가 참여한 가운데 사용된 플라스틱으로 채운 제로웨이스트 박스 수거율이 77.6%에 달하며 소비자의 친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재활용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폐페트병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한 친환경 가방을 선보였다. 현대H몰 모바일앱 내 라이브커머스 코너인 쇼핑라이브에서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니트 플리츠백을 판매한 것이다.

이에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 5월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플리츠 마마(PLEATS MAMA)와 투명 음료 페트병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수도권 지역 내 아파트 단지 10여곳에 ‘투명폐페트병전용수거함’을 설치해 약 4만개의 음료 페트병을 수거했다.

락앤락은 최근 플라스틱 밀폐용기로 만든 ‘컴백(Come Bag)’ 에코백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친환경 에코백은 자사의 자원순환 연중 캠페인 ‘러브포플래닛(Love for Planet)’을 통해 수거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업사이클링 한 것이다.

아웃도어브랜드도 사용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제작한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제주도에서 수거한 페트병100t을 재활용해 제작한 ‘노스페이스K에코삼다수컬렉션’ 16종을 출시했다.

블랙야크는 업계 최초로 국내에서 사용된 음료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제품 컬렉션 ‘플러스틱(PLUStIC) 컬렉션’을 출시했다.컬렉션은 티셔츠, 재킷, 팬츠 등으로 구성됐다. 각 제품당500ml 음료 페트병 기준 최소 15개에서 최대 30개 이상의 페트병이 사용됐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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