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스 확장하는 하이브, 하반기에 더 달린다

이민우 2021. 8. 7. 12: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올해 2분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소폭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미국 연예기획사 이타카홀딩스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는 한편 온라인 공연 등 기획상품(MD) 매출이 이연됐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Q 영업익 280억..전년比 6.2%↓
3분기부터 각종 매출 본격 인식
블랙핑크 합류한 '위버스'도 더욱 풍성
방탄소년단(BTS) '버터' 싱글 CD 콘셉트 이미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올해 2분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소폭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미국 연예기획사 이타카홀딩스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는 한편 온라인 공연 등 기획상품(MD) 매출이 이연됐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위버스에 블랙핑크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합류하면서 관련 콘텐츠, MD 판매 다각화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7일 삼성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하이브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27.3% 올렸다. 전날 종가는 31만원이었다.

하이브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786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9.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6.2% 감소했다. 시장전망치인 306억원도 밑도는 수준이었다. 2분기부터 소속 아티스트들이 본격 활동에 접어들면서 앨범(105.4%), 광고·출연료·매니지먼트(96.5%), 콘텐츠(236.9%) 등의 매출은 고성장을 시현했지만 공연 매출은 여전히 없었다.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밑돈 것은 이타카홀딩스 인수가 분기 중에 마무리되면서 관련 비용이 실적에 연결 계상됐기 때문이다.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은 약 100억원으로 인식됐다. 또한 온라인 팬미팅 'BTS 2021 MUSTER 소우주'과 맥도날드와의 협업 등 다양한 MD상품 출시도 있었지만 결제 시점과 매출 인식 시점 차이로 3분기에 600억원 가량 추정될 느낌이다.

위버스의 핵심성과지표(KPI) 중 하나인 월실질사용자(MAU)는 2분기 530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9% 증가했다. 출시 이후 우상향 추세가 나타나긴 했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다소 정체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1분기 말 18팀에서 23분기에는 9개팀이 추가로 합류했다. 지난 2일에는 블랙핑크도 입점했다. 입점 당일에만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가 모였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BTS뿐 아니라 세븐틴, TXT 등 소속 아티스트가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면서 앨범 판매량 등 지표가 거듭 개선되고 있어 하이브의 입지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이타카홀딩스와의 직·간접적 성과 확대 시너지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