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금융 대장주 꿰찬 카카오뱅크, 주가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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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달성하며 금융 대장주 자리를 꿰찼다.
상장 전부터 고평가 논란에 휘말려 상장 첫날부터 하락 마감할 것이라는 우려를 누른 셈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시초가 대비 1만6100원(29.98%) 오른 6만9800원으로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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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카카오뱅크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달성하며 금융 대장주 자리를 꿰찼다. 상장 전부터 고평가 논란에 휘말려 상장 첫날부터 하락 마감할 것이라는 우려를 누른 셈이다. 향후 주가 흐름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 흐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시초가 대비 1만6100원(29.98%) 오른 6만9800원으로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마감 기준 시가총액이 33조1620원으로 금융주 1위, 유가증권시장 11위로 올라섰다. 기존 금융주 1위 대장주 KB금융(21조7052억원)과 격차를 크게 벌렸다.
시초가가 5만3700원에 그치며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에는 실패했다. 시초가 두배에 실패하자 개장 직후 초반에는 매도 물량이 쏟아졌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동력을 얻어 반등했다. 이후 상한가로 마감하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은 1주당 3만800원의 이익을 보게 됐다.
청약 전후로 고평가 논란에 시달렸음을 감안하면 첫날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기존 은행주 대비 주가 품이 과도하다는 평가와 함께 상장 전부터 '매도'와 청약 자제를 권고하는 증권사 분석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BNK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의 현 시가총액이 기대감을 웃돌아 선반영됐다며 목표주가로 공모가보다 낮은 2만4000원과 함께 매도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BNK투자증권 김인 연구원은 지난달 26일 발간했던 리포트에서 "향후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야만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카카오뱅크는 플랫폼을 활용한 비이자이익 확대, 높은 대출성장 지속, 검증된 신용평가시스템을 활용한 리스크 관리 등을 보여주어야 하고 실현하기 쉽지 않은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카카오뱅크의 당시 장외가 기준 시총 34조원에 대해서도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여타 증권사에서도 카카오뱅크의 거품이 과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3.43배로 은행업계의 PBR 평균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금융 플랫폼의 확장성을 보유한 은행이라고 본다. 성장성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연구원이 산정한 목표주가도 상장 첫날 종가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그는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산정했다.
향후 주가 흐름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 흐름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의 기관 배정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의 55%인 3602만1030주다. 의무보유확약으로 묶이지 않은 물량이 40.18%에 달한다.
매도세를 방어할 남아있는 기대 호재는 MSCI와 FTSE 지수 특례 편입이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공모가 수준에서는 주요 지수의 특례편입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외국인의 미확약 배정물량은 2.8% 수준이고 주가 3만2000원 이상이 지지되어야 MSCI 지수편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FTSE 지수 특례편입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잠정 공지가 없는 점을 보면 12월 편입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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