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라 안 된다?.. '올라인'으로 모이면 된다

2021. 8. 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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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야성을 회복하라 <14>
황성은 대전 오메가교회 목사가 지난 5월 대전 유성구 교회에서 킹덤바이블 칼리지 교육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지금의 세계는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많은 교회가 코로나 시대를 후퇴와 축소의 시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움츠러들고 갇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현실에 수긍하고 쉼의 시간으로 여기는 목회자들도 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은 절대 후퇴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축소되지도 않고, 어떤 상황에 갇히지도 않는다. 하나님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일하시는 분이다. 상황을 바라보지 않고, 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으며 ‘킹덤 바이블 칼리지(Kingdom Bible College)’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를 통과하며 여러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오프라인 예배를 고수하는 교회와 단체, 온라인 사역에 집중하는 교회와 단체도 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논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확실한 사실이 있다. 어느 한 방면이 무조건 옳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두된 용어가 올라인(All-line)이다. 대면, 비대면에 관계없이 이 시대를 돌파하기 위해선 말씀에 기록된 대로 모여야 한다. 현장을 놓치지 않되 온라인을 붙잡는 것, 온라인으로 방향 전환을 도모하되 현장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말씀은 우리에게 모이기를 힘쓰라고 가르친다. 하나님께서 초대교회를 흩으실 때도 있었지만 흩어진 그들은 결국 곳곳에서 복음을 증거하며 예수님의 증인, 제자가 되기로 작정한 이들과 함께 모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여야 한다.

이와 같은 방향성을 갖고 시작한 킹덤 바이블 칼리지는 오프라인, 온라인, 비즈니스 클래스로 나눠 진행한다. 킹덤 바이블 칼리지는 성경, 상담, 영성, 선교 4개의 단과대학으로 구성돼 있으며 24개 과목과 그 밖의 특강을 약 4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강의한다. 오프라인 클래스는 8월 31일, 온라인과 비즈니스 클래스는 9월 27일 각각 개강할 예정이다.

킹덤 바이블 칼리지의 핵심 교육목표는 사도행전적 사역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단순히 교인이 늘어나 건물을 짓고 교회를 크게 지어 우리의 왕국을 세우려는 것이 아니다. 예수를 믿는 모든 성도가 배우고, 훈련받아 위대한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세워지는 것을 바라는 것이다.

성경말씀 묵상을 훈련받고 올바른 교육을 받는 것이 왜 중요할까. 미국 갈보리채플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 한때 미국의 대형교회 25개 중 13개 교회의 목회자가 갈보리채플 바이블칼리지 출신 목회자였다. 한 교회에서 파생한 영향력이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간 것이다.

그중 대표적인 사람이 하비스트 크리스천 펠로십의 그렉로리 목사님이다. 그렉로리 목사님은 10대 때 5명의 아버지가 있었다. 심한 방황을 하면서 마약을 판매하는 인생이었다. 그러나 척 스미스 목사님의 갈보리 채플에서 바이블 칼리지를 통해 거듭나게 됐다. 지금은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이 대형 콘퍼런스의 주강사로 섰듯 순회 부흥사로 쓰임 받고 있다.

미디안의 14만5000명의 군사를 무찌르는 데 하나님께서 소집한 하나님 나라의 군사는 3만명이 아닌 300명이었다. 비록 작고 약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무명의 사람, 적은 자들을 통해 당신의 일을 이루셨다.

1960년대 인생의 참된 의미를 몰라 방황하던 미국의 젊은이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회복하고 부흥의 주역으로 쓰셨다. 이처럼 킹덤 바이블 칼리지를 통해 한국의 다음세대와 청년들을 회복시키실 것이다.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쓰실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사도행전적인 사역자로 세워질 것을 요청하고 있다. 단지 사명을 받은 일부 사역자에게만 도전과 명령을 주신 것이 아니다.

주님은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벧전 2:9)으로 부르셨다. 사마리아 땅에 복음을 전파한 빌립 집사, 복음을 전하다 순교한 스데반 집사 모두 평신도였다. 그들은 상황과 환경에 자신을 맞춰 살아가지 않았다. 현실을 수긍하고 타협하며 복음을 전하지 않았다.

스데반에게는 성경의 역사를 꿰뚫는 지성이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영성을 겸비할 뿐 아니라 생명을 걸고 담대히 전하는 야성 또한 소유하고 있었다. 오늘날에도 지성과 영성, 야성을 겸비한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필요하다.

스스로를 평신도라고 말하는가. 평범한 사역자, 선교사라고 생각하는가. 더 배우기를 사모해야 한다. 영혼을 살찌게 하는 신령한 젖인 하나님의 말씀을 갈망해야 한다.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불붙는 마음이 우리 속에 있어야 한다.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신 하나님께서 사모하는 자와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자신의 삶을 내어 드리는 자에게 그와 같은 은혜를 베푸실 것을 확신한다.

황성은 목사(대전 오메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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