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마스크 비웃던 텍사스 공화당 간부..코로나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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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무시하고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에 반대해왔던 미국 텍사스 공화당 간부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매체는 5일(현지시간) 텍사스 공화당 간부인 스콧 애플리가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 디킨슨 시의원인 애플리는 평소 SNS에 백신 접종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암시하거나 마스크 착용을 반대하는 등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무시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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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에 마스크 반대, 백신 접종 무시해와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무시하고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에 반대해왔던 미국 텍사스 공화당 간부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매체는 5일(현지시간) 텍사스 공화당 간부인 스콧 애플리가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 디킨슨 시의원인 애플리는 평소 SNS에 백신 접종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암시하거나 마스크 착용을 반대하는 등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무시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애플리는 지난 5월 미국 신시내티 지역서 열린 마스크 착용 반대 시위의 홍보물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공유하며 “나도 그 지역에 살았으면 좋았을텐데”라고 밝혔다. 그보다 앞선 4월 볼티모어 전 보건국장이 백신 접종의 효과를 강조했을 때는 “당신은 자유 시민의 적이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텍사스 휴스턴 예방접종 센터가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경품을 내걸자 애플리는 “역겹다”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숨지기 닷새 전인 지난 7월 30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백신을 맞더라도 여전히 감염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으며 죽을 수도 있는 국면으로 이동했다”라는 내용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백신 효능에 의문을 제기한 글이다.
그러나 그는 해당 글을 올린지 이틀 뒤인 지난 1일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텍사스주 갤버스턴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애플리는 병원에서 진정제를 맞고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채 응급 치료에 들어갔으나 지난 4일 끝내 사망했다. 애플리의 아내와 어린 아들 등 가족들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맷 리널디 텍사스 공화당 의장은 성명을 통해 “매우 슬프다”라며 애플리 가족을 위로하는 데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와 관련 텍사스주 공화당이 애플리의 사망을 애도하는 성명을 냈으나 사인이 코로나19라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노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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