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 호조' 덕 본 롯데케미칼.."재활용·수소 사업으로 탄소 저감 적극 시현"(종합)

조인영 2021. 8. 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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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제품 수요 호조로 2분기 6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아로마틱 사업부문은 매출액 5946억원, 영업이익 522억원으로, 식음료 용기 및 PIA(고순도 이소프탈산, Purified Isophthalic Acid) 제품 수요 강세로 수익성이 대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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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에 반기 영업익 1조원 돌파
하반기는 신증설 물량으로 스프레드 축소 전망
재활용·블루수소 사업 등으로 친환경 부문 성과 '속도'
롯데케미칼 여수공장ⓒ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제품 수요 호조로 2분기 6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만 하반기에는 신증설 물량 유입 등으로 수익성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케미칼은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재활용 페트(C-rPET) 공장 신설,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생산시설 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친환경 사업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조 3520억원, 5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3%, 1704.5%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2178억원으로 2018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전체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며 "친환경∙위생소재를 비롯한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및 높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초소재사업 내 올레핀 사업부문은 매출액 1조 8977억원, 영업이익 2710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의 회복세와 더불어 친환경·위생소재 등의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아로마틱 사업부문은 매출액 5946억원, 영업이익 522억원으로, 식음료 용기 및 PIA(고순도 이소프탈산, Purified Isophthalic Acid) 제품 수요 강세로 수익성이 대폭 증가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 1823억원, 영업이익 1260억원이었다. 전자·가전등 전방 산업의 수요 증가 및 고부가 컴파운딩 제품 판매로 매출 및 수익성 모두 확대됐다.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6915억원, 영업이익 1199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용품 및 위생용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되는 한편, 동남아 지역 내 신·증설 부재에 따라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유지되면서 매출 성장 및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


LC USA는 매출액 1269억원, 영업이익 381억원을 나타냈다. 셰일가스 기반의 높은 원가경쟁력과 견조한 제품 수요를 바탕으로 30%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3분기는 글로벌 신증설 물량의 유입이 예상되나, 백신 접종 확대 및 자동차·건설을 비롯한 전방 산업의 수요 증가 등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제품 스프레드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PE·PP는 미국 한파로 상반기 높은 수익성을 시현했으나 하반기는 영향이 희석되고 신규 증설 물량 출하 되면서 스프레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7월 최저점을 통과했고 8월 이후부터는 회복될 것"이라며 "중국 수요가 양호한 상황이 아니라서 역외쪽으로 전년 대비 15~20% 판매를 더 하고 있고, 컨테이너 부족 현상으로 수급 상황이 양호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가격 좋은 지역에 판매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 공중합체(EVA)는 30% 이상의 고수익을 나타내고 있으며 PE·PP의 전략제품 등은 양호한 수익성 나타내고 있다"면서 "상반기 대비 수익성은 떨어지겠으나 수익은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 2분기 실적ⓒ롯데케미칼

MEG(모노에틸렌 글리콜)에 대해서는 글로벌 신규 설비 가동으로 수익성이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케미칼은 "MEG 수익성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미국 지역 EG 업체들은 오래된 공장이 많은데 경쟁력 취약한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7월 발표한 2030 수소 성장 로드맵'의 실행과 더불어 국내 최초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공장 신설,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생산시설 투자 등 신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약 4조 4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약 3조원의 매출과 1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실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청정 수소 생산을 위해 생산 중인 부생수소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탄소포집 기술을 활용해 블루수소 16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블루수소는 여수 공장에서 1만4000t, 대산 공장 1만6000t, 합작사 2만t, 자회사 5만t 외에 나머지 6만t은 별도 수소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소 발전 포트폴리오를 위해 연료전지 및 터빈을 모두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연료전지는 휴대와 이동 가능한 반면 수소 터빈은 이동 불가하며 연료전지와 달리 저농도 고농도 혼소 사용 가능하다"면서 "일반적으로 가정용이나 소형에서는 연료 전지, 대형에서는 가스 터빈 사용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탄소포집저장(CCU)기술에 대해서는 "자체 생산을 먼저해 상업생산 기술 완성도를 높인 이후에 이 기술에 대한 판매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또 "CCU는 저장소 확보가 핵심이며 국내에서는 탄소 포집 저장이 용이하지 않다"면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협력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이런 부분에 대한 협약이 많이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친환경 기술 개발로 탄소 배출 저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탄소배출량은 전체적으로 2019년을 피크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탄소배출량은 현재 1200만t 규모로 보이며 국내 55%, 해외에서 45%"라고 설명했다.


이어 "탄소 배출량 저감 계획은 내부적으로는 현재 피크 대비 10% 정도 감소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기술 개발을 통해 2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혁신적인 에너지 저감 기술로는 플라스틱 리사이클, 그린수소 사용, 신재생 에너지 사용, 탄소 포집 등 다양한 기술이 있다"면서 "우선적으로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것을 먼저 적용할 예정으로, 해외에서는 RE100 등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우선으로 하고, 국내에서는 최종적으로 CCUS와 수소 사용 등이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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