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가족 "애국가 제창 왜 비난 받나..부끄럽지 않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가족모임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는 것과 관련해 '전체주의' 등의 비난이 나오자 그의 가족들이 반박하고 나섰다.
6일 최 전 원장 캠프에 따르면 고(故) 최영섭 대령의 네 며느리(여명희, 이소연, 안숙희, 이정은)는 성명을 통해 "애국가 제창이 왜 비난 받아야 하나"라며 "저희는 애국가를 부르는 게 부끄럽지 않고, 괴롭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가족모임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는 것과 관련해 '전체주의' 등의 비난이 나오자 그의 가족들이 반박하고 나섰다.
6일 최 전 원장 캠프에 따르면 고(故) 최영섭 대령의 네 며느리(여명희, 이소연, 안숙희, 이정은)는 성명을 통해 "애국가 제창이 왜 비난 받아야 하나"라며 "저희는 애국가를 부르는 게 부끄럽지 않고, 괴롭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소연씨가 최 전 원장의 부인이다.
이들은 "아버님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삶을 존경한다"며 "누군가는 '가족 강제가 아니냐'고 비판한다. 아니다. 저희는 나라가 잘 된다면 애국가를 천번 만번이라도 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의 아버지인 최 대령은 인천상륙작전 등 6·25 주요 전투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다.
이어 이들은 "어떤 분들은 '전체주의', '파시스트'라는 표현까지 쓰는가 하면 심지어 '시아버님, 그건 네 생각이고요'라고 조롱하기도 했다"며 "저희들이 애국가를 불렀다는 이유로 돌아가신 아버님의 명예까지 훼손 당한다는 생각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애국가를 부르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들은 "아버님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걱정을 많이 하셨고, 2018년 설날 모임 때 '우리라도 애국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라고 하셔서 그때 저희는 다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며 "설날 가족 모임은 2019년에도 있었지만 그 후 코로나 때문에 가족 행사는 더이상 하지 못했다"고 얘기했다.
또 "저희 며느리들은 돌아가신 아버님을 끝까지 사랑하고 기억할 것"이라며 "부디 저희 아버님 명예를 더이상 훼손하지 말아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 전 원장 캠프 공보단도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이 '장소가 감사원 공관 만찬장인지, 설 모임 식사 준비는 직접 했는지, 사진은 누가 찍었는지'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질의하자 답변을 내놨다.
공보단에 따르면 사진이 찍힌 장소는 감사원 공관 1층 식당이었고, 감사원 직원 없이 모든 식사 준비 및 설거지는 가족들이 했으며, 사진은 가족 중 한 명이 촬영했다. 역대 감사원장 모두 1층 식당에서 식사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공보단은 "만에 하나 설 명절에 공관직원을 동원해서 식사준비를 시켰다면 그것은 문제 있는 행동일 것"이라며 "그러나 최 전 원장 가족들께서 그렇게 분별없이 행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B형·O형 부부서 O형 아이 나오자 난리난 집안 - 아시아경제
- 여성 교도관과 수감자 성관계 영상 유출…발칵 뒤집힌 영국 - 아시아경제
- "한국 망신 다 시키네"…필리핀 여친 임신에 잠적한 남성, 유부남이었다 - 아시아경제
- 올리브영 할인행사 믿고 샀는데...매장의 '반값'으로 살 수 있는 '이곳'[헛다리경제] - 아시아경제
- 놀이터서 골프복 풀착장하고 '벙커샷' 민폐남…"누가 다치면 어쩌려고" - 아시아경제
- 시청 사고 유족, 80만원 청구받아…"시신 운구, 현장 수습비" - 아시아경제
- '기안84 건물주 소식 들리더니'…아마추어도 억대수입 버는 웹툰작가 - 아시아경제
- 직원들 집안일 힘들겠네, 이모님 부르세요…가사도우미 지원하는 '이 회사' - 아시아경제
- 나홀로 방석없이 앉은 韓연예인…'인종차별' 논란 또 그 브랜드 - 아시아경제
- 내연녀 나체사진 '프사 배경'으로 올린 男 벌금 200만원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