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인종차별 피해' 흑인 직원에 12억원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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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공장에서 일할 때 인종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전 직원에게 100만달러(약 11억5000만원)가 넘는 보상금을 지불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5일(현지시간) 일레인 러싱 중재인이 테슬라 북캘리포니아 공장에서 일했던 흑인 멜빈 베리가 제기한 인종 차별 주장에 대해 지난 5월 이같이 결정했고 테슬라도 피해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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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테슬라가 공장에서 일할 때 인종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전 직원에게 100만달러(약 11억5000만원)가 넘는 보상금을 지불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5일(현지시간) 일레인 러싱 중재인이 테슬라 북캘리포니아 공장에서 일했던 흑인 멜빈 베리가 제기한 인종 차별 주장에 대해 지난 5월 이같이 결정했고 테슬라도 피해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베리는 공장에서 상사로부터 '깜둥이'라는 인종적 비하 용어를 100번도 넘게 들어 이에 맞섰지만 오히려 근로시간만 길어지고 무거운 짐을 맡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중재인은 베리의 상사들이 이런 괴롭힘을 저질렀기 때문에 회사인 테슬라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재는 법원 재판과 달리 증거 수집이 제한적이어서 불법행위 입증이 어려운 만큼 이번처럼 거액의 보상은 흔치 않은 사례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중재 결정은 피해자 변호인이 중재 결정을 강제하기 위해 법원에 낸 청원서를 통해 외부에 알려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설명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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