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RF 외교장관회의 개최..北, '한미연합훈련' 입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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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는 다자안보협의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6일 열린다.
북한은 리선권 외무상이 아닌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참석키로 한 가운데,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등 한반도를 둘러싼 이슈에 대해 입을 열지 주목된다.
2018년 ARF 회의에는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한 반면 2019년과 지난해에는 외무상이 불참하고 각각 ARF 의장국 주재 북한 대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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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는 다자안보협의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6일 열린다. 북한은 리선권 외무상이 아닌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참석키로 한 가운데,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등 한반도를 둘러싼 이슈에 대해 입을 열지 주목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저녁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화상으로 진행되는 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지역 안보 문제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또 통신연락선 복구 등 현 상황을 소개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리 외무상이 아닌 안 대사가 2년 연속 참석한다. 북한은 2000년 가입 이래 꾸준히 ARF를 남북과 북·미 외교의 장으로 활용해 왔으나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로는 다소 소극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2018년 ARF 회의에는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한 반면 2019년과 지난해에는 외무상이 불참하고 각각 ARF 의장국 주재 북한 대사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통신연락선 복원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다자회의로, 안 대사가 한미 연합훈련 등 한반도 관련 이슈를 언급할지 주목된다. 최근 북·중 간 밀착 상황을 감안하면 ARF 회의의 주요 의제인 중국 문제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 대사는 지난해 ARF서도 "남중국해 문제는 대화로 해결해야 하며, 홍콩 문제는 중국국내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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