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실적 맑음' 네이버·고려아연 목표가 줄상향

박지환 2021. 8. 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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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네이버, 고려아연 등 실적 상향과 사업 확장 기대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끌어 올리며 매수 추천했다.

반면 중국 등 주력 시장 부진 우려가 커진 아모레퍼시픽과 태양광 사업 적자 지속이 예상되는 한화솔루션은 목표가 하향이 이어졌다.

증권사들은 광고·커머스·콘텐츠·클라우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매출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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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상향 기대 종목 매수추천
중국發 우려 아모레퍼시픽
태양광 우려 한화솔루션 하향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증권업계가 네이버, 고려아연 등 실적 상향과 사업 확장 기대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끌어 올리며 매수 추천했다. 반면 중국 등 주력 시장 부진 우려가 커진 아모레퍼시픽과 태양광 사업 적자 지속이 예상되는 한화솔루션은 목표가 하향이 이어졌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 보고서는 모두 557개로 집계됐다. 목표가 상향 보고서가 가장 많이 나온 종목은 15개의 네이버(NAVER)였다. 증권사들은 광고·커머스·콘텐츠·클라우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매출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올 2분기 네이버의 매출액은 1조6635억원, 영업이익 335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4%, 8.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9% 늘어난 1조3471억원이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2023년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2조2449억으로 지금보다 1.67배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진성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 부문의 수익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매출액 성장 지속과 함께 신사업 투자 증가 기조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고려아연(13개)과 제일기획(12개), 기아·현대글로비스·DGB금융지주·S-Oil(10개) 등의 순으로 목표가 상향 보고서가 많았다. 고려아연은 기존 안정적 수익모델을 갖추고 있는 아연 제련업을 기반으로 실적 우상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최근 2차 전지 소재 사업에도 진출해 미래 성장성을 갖추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제일기획은 전체 매출에서 디지털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등 시장 흐름에 맞는 전략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이 호재로 부각됐다.

반대로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보고서는 168건으로 이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이 15개로 가장 많았다. 메리츠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에서는 투자의견도 하향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력 채널인 중국과 면세에서의 실적 가시성이 낮아진 가운데 국제 운항 재개와 쇼핑 행사 등의 모멘텀 또한 부재하다"며 "마케팅 집행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만한 효율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화솔루션(14개)의 경우 주력 사업인 태양광 사업의 원가 부담으로 하반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LG생활건강·롯데케미칼(9개), SK하이닉스(8개) 순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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