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2차 접종자, 코로나19 감염 확률 3배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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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사람은 아직 접종하지 않은 사람보다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3배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런던 소재 자연과학·공학·의학 특화 대학인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연구진이 지난 4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맞은 사람은 무증상 감염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아직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50~6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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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사람은 아직 접종하지 않은 사람보다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3배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런던 소재 자연과학·공학·의학 특화 대학인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연구진이 지난 4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맞은 사람은 무증상 감염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아직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50~6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자원자 9만8233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12일까지 진행됐다. 이들 가운데 코로나19 양성 반응자는 527명인데 백신 미접종자의 양성 반응율이 2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들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 반응을 보인 이는 3.83%다. 한편 아직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7.2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 2차 접종자가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들에게 옮길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코로나19에 노출돼도 사망과 중증화로 치닫는 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공중보건국(PHE)의 이전 자료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사람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까지 맞은 사람의 입원 예방율은 각각 96%, 92%로 나타났다. 그러나 화이자 백신은 델타 변이 차단에 덜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공중보건대학원의 폴 엘리엇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 백신 2차 접종이 바이러스 차단에 큰 효과가 있음이 확인된 셈"이라면서도 "그러나 백신의 효과를 100% 기대할 수 없으니 서로 조심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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