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준비 이미 시작" 규모 축소해서라도 실시할 듯

김성훈 2021. 8. 6.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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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일각에서 한·미 연합훈련 연기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한·미 군 당국은 규모를 축소해서라도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한·미가 연합훈련 시나리오를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훈련 준비가 이미 시작됐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현재 한미연합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 등 군 내부에서 변함없이 훈련을 준비하는 상황"이라며 "규모는 전반기 CCPT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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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일각에서 한·미 연합훈련 연기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한·미 군 당국은 규모를 축소해서라도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오는 10∼13일 사전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 16∼26일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각각 진행하는 시간표를 내부적으로 마련하고 훈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한·미가 연합훈련 시나리오를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훈련 준비가 이미 시작됐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현재 한미연합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 등 군 내부에서 변함없이 훈련을 준비하는 상황”이라며 “규모는 전반기 CCPT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훈련에도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고려해 미 본토로부터 최소 인원만 투입하고, 훈련 시간 역시 줄어들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공식적인 훈련 일정은 오는 16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본훈련 직전에 한·미 군 당국이 공동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이날도 후반기 훈련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해 한·미 양국이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하반기 연합훈련은 아직 시기나 규모,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한·미는 각종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서욱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 (미국 측과) 신중하게 협의하라”고 말했다. 이후 범여권 의원 70여명이 연합훈련을 연기해야 한다고 하는 등 연기론이 확산하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일 담화에서 사실상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 취소를 요구한 바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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