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B의 '이성 담당'은 왜 아지르로 인장을 샀을까

윤민섭 2021. 8. 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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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샌드박스 '페이트' 유수혁이 아지르로 독특한 아이템과 룬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유수혁은 "공격적으로 라인전을 플레이하기 위한 아이템 선택이었다"면서 "아지르가 암흑의 인장을 사면 첫 순간이동을 라인 복귀에 사용한 뒤 펼쳐지는 라인전에서 오리아나 상대로 한 턴 더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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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샌드박스 ‘페이트’ 유수혁이 아지르로 독특한 아이템과 룬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리브 샌박은 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리브 샌박은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10승5패(세트득실 +7)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유수혁은 이날 2세트 때 아지르를 골라 오리아나를 선택한 ‘쵸비’ 정지훈과 메이지 대결을 펼쳤다. 그는 시작 아이템으로 ‘부패 물약’을 샀고, 4분경 첫 귀환을 한 뒤 ‘도란의 반지’와 ‘암흑의 인장’을 샀다. 아지르는 ‘사라진 양피지’를 빠르게 갖추는 게 중요하므로 그 하위 아이템인 ‘증폭의 고서’나 ‘마나 수정’을 사는 게 일반적이다.

이는 ‘인간 포클레인’으로 불리는 젠지의 아지르 장인 ‘비디디’ 곽보성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아이템 빌드였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유수혁은 “아지르 고수들의 오리아나전 플레이를 많이 참고했다”면서 “곽보성 선수가 골드를 넉넉하게 보유한 채로 귀환하면 이런 빌드를 선택하곤 한다”고 귀띔했다.

유수혁은 “공격적으로 라인전을 플레이하기 위한 아이템 선택이었다”면서 “아지르가 암흑의 인장을 사면 첫 순간이동을 라인 복귀에 사용한 뒤 펼쳐지는 라인전에서 오리아나 상대로 한 턴 더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귀환 때 마나 수정을 사도 좋지만, 암흑의 인장을 사면 그 차이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대미지가 더 세진다”고 첨언했다. 실제로 유수혁은 이날 라인으로 복귀한 뒤 정지훈과의 딜 교환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는 아지르를 플레이할 때 대다수 미드라이너가 선호하는 ‘절대 집중’ 대신 ‘깨달음’을 찍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초반에 무리하게 자원을 당겨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절대 집중은 초반 딜 교환에, 깨달음은 중후반에 강점이 있는 룬으로 평가된다.

유수혁은 “라인을 푸시하고, 상대에게 턴을 내주지 않는 데 중점을 두고 플레이했다”면서 “초반부터 강한 딜 교환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중후반에 메리트가 있는 깨달음을 찍었다”고 밝혔다.

그는 레넥톤을 플레이한 1세트 때도 ‘철거’ 대신 ‘불굴의 의지’를 찍었다. 유수혁은 “내 플레이 스타일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면서 “탑라이너들은 딜 교환을 잘하거나 하면 포탑 골드를 채굴할 타이밍이 나오지만, 미드라인에선 그러기가 힘들다고 봤다. 한타에 강점이 있는 룬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3코어 아이템을 완성한 뒤 ‘덤불 조끼’를 산 것에 대해서는 “이미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만한 ‘선혈포식자’ ‘스테락의 도전’ ‘수호 천사’를 다 구비한 상황이었다”면서 “게임이 크게 길어지지 않을 거로 봤다. 귀환했을 당시 900골드가 있어 가장 큰 효율을 낼 수 있는 아이템을 산 것”이라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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