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업계 최초 자기자본 10조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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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처음으로 자기자본 10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은 5일 지난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이 10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은 올해 상반기 기준 세전 순이익이 1800억원을 돌파하며 작년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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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20년 만에 200배 성장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처음으로 자기자본 10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은 5일 지난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이 10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대우증권을 인수하며 약속한 영업이익 1조원, 자기자본 10조원 시대를 5년 만에 연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99년 12월 자본금 500억원으로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은 약 20년만에 200배 성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15%로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4343억원, 세전순이익 4796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343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기 기준으로도 영업이익 8534억원, 세전순이익 8791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6349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3%, 55.3%, 55.4% 증가한 규모다.
이에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해외 법인의 2분기 세전 순이익은 111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1.1%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은 올해 상반기 기준 세전 순이익이 1800억원을 돌파하며 작년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현주 회장은 그간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을 지속적으로 강조, 2003년부터 홍콩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이어 미국 등 선진시장은 물론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 신흥시장으로 나아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흐름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현재 국내 77개 지점 및 세계 10개 지역에 해외법인 11개와 사무소 3곳을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우리나라 최초의 뮤추얼펀드 판매, 최초 랩어카운트 출시, 최초 사모투자펀드(PEF : private equity fund) 모집, 최초 스마트폰 주식매매 서비스 출시 등으로 자본시장을 선도해온 증권사다. 또 적립식 펀드 등 다양한 투자와 자산관리 방법을 제시하며 ‘저축’에서 ‘투자’로,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로 ‘상품’에서 ‘자산 배분’으로 자산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을 정착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글로벌 증시 속에서도 차별화된 실적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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