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대출한도 늘려 놓고 대출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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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이 대출 한도를 늘려놓고 정작 대출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은행들에서 사용되지 않은 기업 신용공여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6월말 기준으로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두 은행의 사용되지 않은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1조달러에 육박한다.
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기업 고객들의 신용공여 한도 확대 요청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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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기업들이 대출 한도를 늘려놓고 정작 대출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은행들에서 사용되지 않은 기업 신용공여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6월말 기준으로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두 은행의 사용되지 않은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1조달러에 육박한다. JP모건이 5026억달러, BOA가 4620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말 기준으로 JP모건이 4134억달러, BOA가 3919억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20%씩 증가한 셈이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인 지난해 1분기 말만 해도 두 은행의 사용되지 않은 신용공여 한도는 3500억달러 정도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기업들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신용공여 한도를 늘렸다.
올해 경기가 회복 국면을 보인 뒤에도 게속해서 신용공여 한도를 늘렸다. 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기업 고객들의 신용공여 한도 확대 요청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정작 대출 한도를 늘려놓고는 실제 대출을 하지 않으면서 사용되지 않은 신용공여 한도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이 투자 확대를 위해 자금줄을 확보한 뒤에는 정작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리지 않고 있는 셈이다.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고 공급망과 인력 확보 등의 문제가 여전히 기업의 투자 확대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분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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