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백신접종 완료 외국인만 입국 허용 추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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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을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한 주요 외신은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만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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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앞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을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한 주요 외신은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만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와 관련, "바이든 행정부가 여행 재개를 대비한 새로운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정부 기관 간 실무그룹을 운영해 왔다"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새로운 시스템에는 제한된 범위의 예외가 있지만, 미국으로 여행을 오는 거의 모든 외국 국적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하는 '단계적 접근법'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 입국하려면 항공기 탑승 전 코로나19 음성 결과만 제시하면 되지만 이를 대폭 강화하는 셈이다.
이 같은 방침은 미국이 일부 국가 국민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 위한 보완책으로 마련되고 있다.
백신 접종이 확산하면서 영국, 유럽, 캐나다 등 미국의 동맹국들은 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거나 자가 격리 지침을 철회했지만, 미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럽 및 영국,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4일 이상 체류한 외국인의 자국 입국을 금지하고 있어 불만을 사고 있다.
코로나19의 발생지였던 중국의 경우 지난해 2월 이후 지금까지도 입국 금지 대상에서 풀리지 않고 있다.
미 여행업계도 백신을 접종한 해외 관광객 입국 허용을 강하게 요구 중이다. 필립 로바스 전 상무부 관광 담당 차관보는 워싱턴포스트 기고를 통해 백신 접종자의 입국을 허용할 것으로 주장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지금 당장 여행 제한을 해제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신 접종 증명을 어떻게 할지, 미국이 승인하지 않은 중국산 백신을 인정할지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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