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백신접종 완료 외국인만 입국 허용 추진"(종합)

뉴욕=백종민 2021. 8. 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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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을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한 주요 외신은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만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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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앞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을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한 주요 외신은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만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와 관련, "바이든 행정부가 여행 재개를 대비한 새로운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정부 기관 간 실무그룹을 운영해 왔다"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새로운 시스템에는 제한된 범위의 예외가 있지만, 미국으로 여행을 오는 거의 모든 외국 국적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하는 '단계적 접근법'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현재 미국에 입국하려면 항공기 탑승 전 코로나19 음성 결과만 제시하면 되지만 이를 대폭 강화하는 셈이다.

이 같은 방침은 미국이 일부 국가 국민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 위한 보완책으로 마련되고 있다.

백신 접종이 확산하면서 영국, 유럽, 캐나다 등 미국의 동맹국들은 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거나 자가 격리 지침을 철회했지만, 미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럽 및 영국,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4일 이상 체류한 외국인의 자국 입국을 금지하고 있어 불만을 사고 있다.

코로나19의 발생지였던 중국의 경우 지난해 2월 이후 지금까지도 입국 금지 대상에서 풀리지 않고 있다.

미 여행업계도 백신을 접종한 해외 관광객 입국 허용을 강하게 요구 중이다. 필립 로바스 전 상무부 관광 담당 차관보는 워싱턴포스트 기고를 통해 백신 접종자의 입국을 허용할 것으로 주장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지금 당장 여행 제한을 해제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신 접종 증명을 어떻게 할지, 미국이 승인하지 않은 중국산 백신을 인정할지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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