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레전드 "이강인 떠나려는 건 나쁜 조언자들 때문.. 그 말 듣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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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레전드' 다리오 펠만이 이강인에게 헛바람을 넣는 조언자들이 있다며 잘못된 조언은 무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펠만은 발렌시아 구단도 이강인을 마케팅에 이용하기보다 축구에 집중시켜야 한다며 "선수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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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발렌시아 '레전드' 다리오 펠만이 이강인에게 헛바람을 넣는 조언자들이 있다며 잘못된 조언은 무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강인은 유소년 때부터 몸담았던 발렌시아를 떠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적설이 퍼지는 이유는 발렌시아와 계약기간이 단 1년 남았다는 점, 지난 2년 동안 1군 출장기회가 적었다는 점, 발렌시아의 재정난, 호세 보르달라스 신임 감독이 이강인을 원하지 않는다는 관측 등이다. 유벤투스에 이어 최근 삼프도리아가 이강인의 행선지로 대두됐다.
그러나 펠만은 구단 내부 소식통에게 직접 들었다며 이강인이 헛바람 든 상태라는 투로 이야기했다. 펠만은 1978년부터 1983년까지 발렌시아에서 뛴 대선배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코파델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컵위너스컵, UEFA 슈퍼컵 우승에 일조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펠만은 '트라이벌풋볼'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장기적으로 볼 때 젊고 특출난 선수다. 그러나 구단 내부자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이강인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 그리 좋지 않다고 한다. 불행하게도 좋은 조언자도 아니고, 진심으로 이강인을 위하지도 않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강인은 비즈니스적인 측면을 떠나 축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강인이 자신만의 축구를 즐기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화를 내기도 하고 심술을 부리기도 한다. 이강인이 나이에서 흔한 일이 아니다. 말하자면 발렌시아 주장이라면 저지르지 않았을 파울들이다. 더 경험 많은 선수들에게서 배우고, 발렌시아를 배움의 장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선수로서 완성되기 위해서다"라며 실력뿐 아니라 인성적으로 더 성장하려면 발렌시아에 남는 게 낫다고 했다.
펠만은 이강인이 탁월한 재능을 지녔다는 걸 인정했다. 펠만은 발렌시아 구단도 이강인을 마케팅에 이용하기보다 축구에 집중시켜야 한다며 "선수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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