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심' 세밀한 분장→CG 작업으로 탄생한 눈호강 퇴마극

황소영 2021. 8. 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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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무당 가두심'

'우수무당 가두심'이 시청자들에게 눈호강을 선사, 고품격 퇴마 드라마라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달 30일 첫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우수무당 가두심'은 원치 않는 운명을 타고난 소녀 무당 김새론(가두심)과 원치 않게 영혼을 보게 된 엄친아 남다름(나우수)이 위기의 18세를 무사히 넘기기 위해 함께 미스터리를 파헤쳐가는 고교 퇴마로그다. 무당과 악령, 퇴마를 소재로 한 판타지 장르이기에 영혼들의 비주얼을 어떻게 구현할지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기대에 부응하듯 저세상 비주얼의 영혼들을 화면 속에 소환하며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재미를 안겼다. 작품 속 영혼과 악령들은 실제 이승을 떠도는 듯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때로는 시청자들을 오싹하게 만들고, 때론 극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풀어주며 퇴마물만의 매력을 뽐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제작진이 세심하게 신경 쓴 악령의 등장신. 악령이 학교 전체를 휘감고 스산한 분위기를 뿜어낸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드론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 영상으로 악령이 교내를 자유롭게 누비며 온 학교를 지배하는 듯한 화면을 연출했다. 학생들의 머리 위를 떠다니며 내려다보는 듯한 앵글과 빠르게 학생들에게 돌진하는 듯한 속도감 있는 화면은 물론, 어두워진 교내에서 조명이 점멸하며 깨지는 등의 CG들을 적절히 활용해 독보적인 분위기를 완성, 시청자들을 '우수무당 가두심'의 세계에 한껏 매혹시켰다. 이승을 떠도는 영혼의 모습도 사실적인 분장으로 표현해 늘상 수많은 영혼들을 보며 살아가는 소녀 무당 김새론의 삶에 대한 안타까움도 자아내며, 무당의 운명을 벗어 던지고 자신이 원하는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을지 그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우수무당 가두심'의 보는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것은 김새론, 남다름, 유선호를 비롯한 배우들의 악령신에서의 열연이다. 앞서 김새론은 "악령이 극중에서 사실화된 모습이 궁금하다. 내가 상상하며 연기한 악령과 얼마나 싱크로율이 있을지 기대가 되고 잘 어우러졌으면 한다"라며 실체 없는 악령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던 터.

공개된 1-2화에서 배우들은 상상력과 노련함을 바탕으로 마치 눈 앞에 악령이 있는 듯 실감나는 연기를 통해 드라마에 현실감을 입혔다. 학교에 나타난 악령을 처치하려는 퇴마 듀오, 두심과 우수 역의 김새론과 남다름은 악령과 직접 몸을 부딪히며 육탄전을 펼치는 듯한 장면에서 자연스러운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두심의 할머니 묘심 역을 맡은 윤석화는 퇴마신에서 악령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인자하면서도 정의로운 무당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 분위기를 압도했다. 악령 역으로 특별출연한 배우 김성오는 목소리만으로도 사악하고 섬뜩한 기운을 표출했다.

악령으로 인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는 고등학생 영혼 현수 역을 맡은 유선호는 악령에 씌이는 장면까지 리얼하게 표현했다. 악령의 조종을 받으며 두려워하는 모습부터 악령에 완전히 지배당해 사악함을 뿜어내는 모습까지, 표정부터 말투, 몸짓 등이 180도 바뀌는 세밀한 연기를 보여준 것. 특히 악령이 온 몸을 지배하는 장면에서는 고통스러워하는 그의 표정에 섬뜩한 CG까지 더해지며 몰입감을 한층 배가시켰다.

'우수무당 가두심' 측은 "영혼이 보이는 김새론의 세계에 흠뻑 빠져 주셔서 감사하다. 현실에 없는 영혼과 악령들이 등장하는 만큼 몰입감을 해치지 않도록 보다 현실감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라면서 "극이 진행되며 유선호 외 다양한 배우들 역시 악령에 씌이는 모습들이 펼쳐진다. 각기 다른 배우들이 한 악령을 연기하며 천차만별의 연기가 탄생했는데, 이런 악령 빙의 순간들을 비교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회 20분 내외, 총 12부로 구성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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