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진·윤세아 존재감"..'더 로드' 지진희, 초고속 컴백한 사연 [종합]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지진희가 '언더커버' 이후 '더 로드'로 초고속 컴백한 이유를 밝혔다.
4일 온라인을 통해 tvN 새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이하 '더 로드')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노원 감독, 배우 지진희, 윤세아, 김혜은이 참석했다.
'더 로드 : 1의 비극'은 폭우가 쏟아지던 밤 참혹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침묵과 회피, 실타래처럼 얽힌 비밀이 기어코 또 다른 비극을 낳는 스토리를 그리는 미스터리 드라마. 지진희는 특종 보도를 앞두고 아들을 유괴 당한 비극적 사건에 휘말리는 신뢰도 1위 국민 앵커 백수현 역을 맡았다.
이날 지진희는 "백수현 캐릭터는 신뢰도가 가장 높은 앵커인데 과거 비밀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비밀이 누군가에게는 비극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과거의) 진실을 찾아 헤매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전작 JTBC '언더커버' 이후 빠르게 차기작을 선택한 지진희는 "많이 쉬고 싶고 힘도 들었는데 ('더 로드') 대본을 보는 순간 끌림이 있었다. 쉽지 않은 대본이었고 한 번 더 읽어야 알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이후 미팅을 했는데 감독님의 자신감이 크게 와닿았다. 결국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무엇보다 제가 맡은 역할이 도전적이다.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지만 감독님이 힘이 돼 주셨다. 감사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윤세아, 김혜은, 천호진 선배님까지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역시나 선택을 잘 했고 많은 걸 보고 배우고 있다. 너무 행복하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지진희는 '더 로드'로 첫 앵커 캐릭터를 연기한다. 지진희는 "앵커 역할이라 굉장히 기뻤다. 여름에는 실내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겨울에는 히터 틀어놓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됐다. 편하게 드라마 찍을 수 있겠구나' 했는데 완전 속았다. 안에 있는 시간은 10분의 1도 안 되고 거의 밖을 뛰어다녔다. 시청자들이 보시는 데는 재밌을 것 같다. 국민 앵커가 당하는 모습에 희열을 느끼기도 할 것 같다. 저도 당했지만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뉴스를 진행하긴 하는데 그 장면이 많지는 않았다"는 지진희는 "앵커라고 하면 기존의 고정관념이 있지 않나.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질감이 생길 수 있다고 봤다. 그렇지만 완전 앵커 같지 않은 느낌이 보였으면 했다. 캐릭터가 사건 사고에 휘말리는데 한 분을 떠올리면 안 되니까 여러 분을 참조했다. 사건사고에 휘말리는데 그분이 떠올리면 안 되니까 여러 사람들을 조합했다. 발음도 (앵커들이) 예전보다 자연스럽고 편해진 것 같아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윤세아와 영화 '평행이론'(2010) 이후 11년 만에 부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윤세아는 "그때는 현장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았을 때라 (지진희가) 제겐 마냥 멋있는 대선배이면서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나이를 먹고 다시 뵈니까 달라 보이더라. 모든 남녀노소 불구하고 좋은 친구가 돼줄 수 있는 분이다. 철철 넘치는 인간미를 느끼면서 재미지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진희는 "그때도 미스터리 스릴러였다. 다음에는 예쁜 멜로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윤세아 씨에게서 아름답고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꼈다. 저는 굉장히 감사한 일이고 행복하다. 아마 많은 분들이 저를 부러워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중 윤세아의 아버지이자 지진희의 장인 역을 맡은 천호진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지진희는 "굉장히 영광이었다"며 "이번 역할이 기존 천호진 선생님이 갖고 있던 국민 아버지가 아닌 상반된 모습이다. 기대는 했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호진 선생님이 이 작품에 애정이 있으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소품이나 상황에 있어 굉장히 많은 제안을 하셨다. 그리고 그것들이 대부분 좋게 표현이 됐다. 아마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부분을 갈구하시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적극적이셨다"고 말했다.
지진희는 "선생님과 대면을 하는 순간 자칫 잘못하면 내 캐릭터를 망치겠다 싶었다. 그만큼 큰 기운을 느꼈다. 한편으로는 그 기운을 받아치기만 하면 되지 않겠나 싶은 생각해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지진희는 촬영 현장에 대해 "분위기가 마냥 웃기고 즐거워야 재밌는 건 아니다. 톱니바퀴가 잘 맞아떨어지는 것도 좋다. 우리 드라마가 그렇다. 캐릭터가 깊고 진지하고 대립각이 많아서 현장에서 웃고 즐기지는 못하지만 신이 끝나면 즐겁고 희열이 느껴진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더 로드 : 1의 비극'은 5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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