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념으로 싸우는 정치 바뀌어야, 양당에 속할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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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4일 "지금 투쟁의 정치, 진영과 이념으로 나뉘어 싸우고 있는 정치가 어떤 식으로든 바뀌어야 한다"면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어느 정당에도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공주사회단체협의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한 쪽에서는 묻지마 정권교체, 한 쪽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정권 연장 해야겠다는 이 구도에서는 대한민국의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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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4일 "지금 투쟁의 정치, 진영과 이념으로 나뉘어 싸우고 있는 정치가 어떤 식으로든 바뀌어야 한다"면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어느 정당에도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공주사회단체협의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한 쪽에서는 묻지마 정권교체, 한 쪽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정권 연장 해야겠다는 이 구도에서는 대한민국의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후보는 없고 다들 과거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다"며 "경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분들도 경제에 대한 철학과 내공, 실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세계질서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데 어떤 정치지도자도 글로벌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며 "이런 구도로 지난 20년간 풀려고 했던 문제들이 풀릴까? 굉장히 회의적이다. 뻔한 이 판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전 부총리는 최근 저서 '대한민국 금기 깨기'에서 중임제와 분권형 대통령제를 주장했다.
또 김 전 부총리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양당에서 직간접적으로 연락이 왔지만 어디에 속할 생각이 없다"고 재차 밝혔지만 뒤이어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에 대한 질문에 "평가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제 주장이 받아 들여지지 않은 것은 아쉬움이 많다"고 답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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