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환경공약 발표 "석탄발전소 폐지·탈내연기관 전환할 것"

전진영 2021. 8. 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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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4일 "석탄발전소 신규 구축은 금지하고 기존의 석탄발전소 폐지 속도를 앞당기겠다"며 환경 공약을 발표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 3호 공약 '에코정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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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여권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4일 “석탄발전소 신규 구축은 금지하고 기존의 석탄발전소 폐지 속도를 앞당기겠다”며 환경 공약을 발표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 3호 공약 ‘에코정치’를 발표했다.

추 전 장관은 “에너지 체계에서 화석연료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재생에너지는 비약적으로 늘리겠다”며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집중 지원 시스템을 만들겠다. 탈원전도 이 원칙에 따른 단계적 과정을 거치고, 탈내연기관 전환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헌법을 개정해 ‘기후정의’를 기본권으로 담고,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녹색 대전환회의’를 설치하기로 했다. 탄소세 역시 함께 추진키로 했다. 추 전 장관은 “탄소세, 탄소관세 등은 기본이 돼야 하며 탄소배출에 따른 책임과 이에 기초한 배당 역시 기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CD)도 상향조정하겠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 규모를 지난 2018년 대비 최소 50퍼센트로 상향조정하도록 하겠다”며 “높은 목표치는 기존의 목표치에 비해 부담스럽게 보일 수 있으나 우리의 행동을 보다 신속하고 담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기와 예산, 규모는 전문가들과 폭넓고 깊은 논의를 통해 정리해나가겠다”며 “이 과정에서 직종 이전, 주민 수용성 등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 설계를 면밀히 해 그린뉴딜의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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