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앵커로 돌아온 지진희, 진실 찾는 미스터리 '더로드' [종합]

황소영 2021. 8. 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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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진희가 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새 수목극 '더 로드 : 1의 비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 로드 : 1의 비극'(연출 김노원)은 폭우가 쏟아지던 밤 참혹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침묵과 회피, 실타래처럼 얽힌 비밀이 기어코 또 다른 비극을 낳는 미스터리 장르물로 지진희, 윤세아, 김혜은, 천호진, 안내상 등이 열연한다. 4일 첫 방송. 〈사진=tvN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1.08.04/
배우 윤세아, 지진희, 김혜은이 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새 수목극 '더 로드 : 1의 비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 로드 : 1의 비극'(연출 김노원)은 폭우가 쏟아지던 밤 참혹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침묵과 회피, 실타래처럼 얽힌 비밀이 기어코 또 다른 비극을 낳는 미스터리 장르물로 지진희, 윤세아, 김혜은, 천호진, 안내상 등이 열연한다. 4일 첫 방송. 〈사진=tvN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1.08.04/
배우 윤세아, 지진희, 김혜은이 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새 수목극 '더 로드 : 1의 비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 로드 : 1의 비극'(연출 김노원)은 폭우가 쏟아지던 밤 참혹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침묵과 회피, 실타래처럼 얽힌 비밀이 기어코 또 다른 비극을 낳는 미스터리 장르물로 지진희, 윤세아, 김혜은, 천호진, 안내상 등이 열연한다. 4일 첫 방송. 〈사진=tvN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1.08.04/

국정원 특수요원에서 이번엔 국민 앵커로 돌아온다. 지진희의 도전이자 변신이 어떠한 반응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4일 오후 tvN 새 수목극 '더 로드 : 1의 비극'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노원 감독, 배우 지진희, 윤세아, 김혜은이 참석했다.

'더 로드 : 1의 비극'은 일본 노리즈키 린타로 작가의 동명의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폭우가 쏟아지던 밤 참혹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침묵과 회피, 실타래처럼 얽힌 비밀이 기어코 또 다른 비극을 낳는 스토리를 그리는 미스터리극이다.

김노원 감독은 "대본을 보고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겠다 싶었다. 진실을 추적하는 내용이 미스터리하게 그려진다. 좁은 의미의 미스터리가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 진짜 그 사람의 마음 속 진실은 무엇일까,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어떻게 다시 정의할 수 있는가를 찾아가는 것도 비밀이라고 생각한다. 그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우리나라는 좁은 시청층을 두고 드라마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소설 안엔 일본 특유의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이게 한국적인 색과 맞지 않아서 인물의 진실에 집중했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절실한 이야기를 재배치하는 방향으로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설명했다.

지진희는 신뢰도 1위 국민 앵커 백수현 역을 소화한다. JTBC '언더커버' 이후 일찌감치 차기작을 결정했다. "많이 쉬고 싶었고 힘도 들었는데 대본을 보는 순간 '어?!' 하는 끌림이 있었다. 어떻게 표현을 할 수 있을까. 표현이 잘 되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겠다 싶었다. 감독님의 자신감이 크게 와닿았다. 결국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여기서 맡은 역할이 기존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그 부분이 도전이라 두려움이 됐는데 감독님이 용기를 줬다. 선택을 잘했고 (다른 배우들과) 만나서 연기하며 많은 걸 배웠다"라고 답했다.

이어 "앵커 역할이 굉장히 기뻤다. 주로 뉴스를 실내에서 하지 않나. 이제 됐다, 편하게 드라마를 찍을 수 있겠구나 했는데 속았다. 안에 있는 시간은 10분의 1이고 대부분 밖을 돌아다녔다. 시청자분들이 볼 때는 희열도 느끼고 재밌을 것 같다. 뉴스를 진행하는 모습이 많지는 않지만 등장한다. 완전히 앵커 같은 모습보다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여러 사람을 두고 참고해 조합했다"라고 덧붙였다.

윤세아는 재벌가 자제이자 인기 미니어처 작가 서은수로 분한다. "1, 2부 대본을 읽었을 때 짜릿한 매력을 느꼈다. 지진희, 김혜은 배우의 존재가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 꼭 해야만 하는 작품이었다"라고 치켜세웠다. 지진희와 부부 호흡에 설렘을 내비쳤고, 현장에서 큐사인이 떨어졌을 때 그 누구보다 집중해 연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귀띔해 어떤 모습들이 담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배우 윤세아와 김혜은이 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새 수목극 '더 로드 : 1의 비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 로드 : 1의 비극'(연출 김노원)은 폭우가 쏟아지던 밤 참혹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침묵과 회피, 실타래처럼 얽힌 비밀이 기어코 또 다른 비극을 낳는 미스터리 장르물로 지진희, 윤세아, 김혜은, 천호진, 안내상 등이 열연한다. 4일 첫 방송. 〈사진=tvN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1.08.04/

김혜은은 심야뉴스 아나운서 차서영 역을 맡았다. 야망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캐릭터다.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이걸 할 수 있을까 겁을 많이 냈는데, 하면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솔직히 대본을 안 보고 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에 한 달 살이를 하러 갔는데 제작사 대표님이 숙소까지 찾아왔더라. 사람을 보고 직감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대본을 보고 후회했다. 역할이 너무 세더라. 제 역할은 싫었지만 작품은 너무 좋았다. 하지만 말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 배우로서 한계를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으로 한계들을 조금씩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혜은의 학창 시절 꿈은 본래 앵커였다. "앵커를 꿈꿨지만 기상캐스터를 하다가 뒤늦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더 로드'는 나의 꿈을 이루게 해준 작품이다. 하고 싶은 뉴스를 마음껏 할 수 있게 해줬다"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보도국 생활을 10년 넘게 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극 중 자존심 싸움이나 특종에 대한 욕심들이 삶의 본질과 욕망으로 직결되어 있는데 그 모습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진실은 빛과 어둠 사이에 있다고 생각하기에 인물이 가진 양면성이 이 작품을 보는 짜릿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전언. 과연 수목극 시청률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 로드 : 1의 비극'은 오늘(4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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