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올해 첫 역성장에도 수입차 질주..7월 판매량 전년比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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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의 여파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하며 올해 첫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수입차는 판매량을 크게 늘리면서 질주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2만4389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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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의 여파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하며 올해 첫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수입차는 판매량을 크게 늘리면서 질주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2만4389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 1~7월 누적 신규등록대수도 16.3% 늘어난 17만2146대였다.
브랜드별로는 메르데세스-벤츠(7083대)와 BMW(6022대)가 1·2위를 수성한 가운데 아우디(2632대), 볼보(1153대), 렉서스(1027대), 지프(1003대), 폭스바겐(941대), 미니(870대), 쉐보레(755대)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론 유럽차의 비중이 82.2%(2만44대)로 압도적이었다. 2·3위는 미국 2300대(9.4%), 일본 2045대(8.4%) 브랜드가 차지했다.
배기량별론 2000㏄미만 1만3612대(55.8%), 2000㏄~3000㏄미만 7480대(30.7%), 3000㏄~4000㏄미만 2558대(10.5%), 4000㏄ 이상 245대(1.0%), 기타494대(2.0%) 순, 연료별론 가솔린 1만2142대(49.8%), 하이브리드 7242대(29.7%), 디젤 3102대(12.7%),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409대(5.8%), 전기 494대(2.0%)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5179대(62.2%), 법인구매가 9210대(37.8%)이었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대수는 경기 4823대(31.8%), 서울 3289대(21.7%), 부산 952대(6.3%) 등이 많았고, 법인구매의 경우 인천 3471대(37.7%), 부산 2002대(21.7%), 대구 1097대(11.9%) 등이 가장 많았다.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로는 벤츠 E 250(1118대)이 꼽힌 가운데, 벤츠 E220d 4MATIC(880대)과 렉서스 ES300h(678대)가 2·3위에 올랐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지난달 수입승용차 신규등록은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공급부족, 일부 차종의 일시적 출고지연과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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