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옥수수' 논란 충주씨샵 "불만 제품 전량 리콜"

천금주 2021. 8. 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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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의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충주씨샵'이 초당옥수수를 전량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주씨샵은 지난 3일 쇼핑몰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 농가 돕기 초당옥수수를 구매해주신 분 중 일부 저품질 상품의 배송으로 마음 불편하게 해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수분이 많은 농산물이다 보니 폭염으로 인해 상품의 질이 저하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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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씨샵 홈페이지 캡처

충북 충주시의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충주씨샵’이 초당옥수수를 전량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주씨샵은 지난 3일 쇼핑몰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 농가 돕기 초당옥수수를 구매해주신 분 중 일부 저품질 상품의 배송으로 마음 불편하게 해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수분이 많은 농산물이다 보니 폭염으로 인해 상품의 질이 저하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충주씨샵은 이어 “농가를 돕기 위해 구매해 주신 마음을 잊지 않고 품질관리에 더욱 신경쓰겠다”면서 “저품질 상품으로 인한 환불 처리는 신속히 처리해드리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충주씨샵이 마련한 초당옥수수 특판 행사는 1시간여 만에 1만4000상자를 팔아치우며 1차 물량을 완판했다.

15개들이 1상자에 2만원인 초당옥수수를 5000원에 판매한 이날 행사는 이상 고온으로 과숙(지나치게 익거나 자람)한 옥수수 때문에 애를 태우는 엄정면과 소태면 지역 생산 농가를 위한 것이었다. 지난해 과수화상병으로 과수원을 갈아엎은 뒤 대체 작물로 심은 옥수수여서 주변을 더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폭염으로 배송 중 일부 상품의 품질이 저하되면서 구매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충주씨샵 게시판에는 “이걸 먹으라고 보낸건가?, 사료용인가요?, 돈 주고 쓰레기를 샀네요” 등의 한 줄 상품평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반면 “환불 처리했는데 제품이 와서 그냥 구매하겠다” “생각보다 제품 괜찮아 환불하지 않기로 했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충주씨샵 관계자는 “농민들을 돕기 위한 판매행사의 취지가 퇴색되지 않게 더욱 안전한 포장과 배송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불편을 겪은 소비자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품질관리를 더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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